현대자동차가 미국 시장조사업체 JD파워가 실시한 자동차 첨단기술 만족도 조사에서 일반 브랜드 1위를 차지했다.
25일 JD파워에 따르면 현대차(005380)는 2020 고객 기술경험지수(Tech Experience Index)에서 1,000점 만점에 556점으로 일반 브랜드 중 최고점을 받았다. 일본 스바루가 541점으로 2위, 기아차(000270)가 538점으로 3위였다.
고급 브랜드와 통합한 순위에서는 볼보가 617점으로 1위였고 BMW(583점), 캐딜락(577점), 메르세데스벤츠(567점), 제네시스(559점) 순이었으며 현대차는 6위에 올랐다. 현대차는 일본의 도요타·혼다·렉서스,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인 아우디를 앞섰다. 품질 논란이 끊이지 않는 테슬라는 정식 평가대상은 아니었지만 샘플 조사에서 593점을 받았다.
이번 조사는 최신 자동화 기술, 에너지 및 지속가능성, 인포테인먼트, 커넥티비티 부문의 34개 기술을 대상으로 혁신수준·기술신뢰도·완성도 등을 종합 평가했다. 미국에서 2020년형 차를 산 뒤 90일간 경험한 고객 8만2,527명이 대상이었다. 첨단기술의 선제 적용뿐만 아니라 기술이 얼마나 고객 지향적으로 개발됐는지를 소비자가 직접 답한 결과여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JD파워는 “현대차가 업계 평균 이상의 기술력을 선보이고 있고, 실제 적용에서도 우수성을 인정받아 고득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한편 차량별로는 제네시스 G70가 후방교차충돌경고기술로 최신 자동화 기술(emerging automation) 분야에서 캐딜락 에스컬레이드와 함께 고급 브랜드 최우수 모델로 선정됐다. 기아차 스포티지는 인포테인먼트 및 커넥티비티 분야에서 일반 브랜드 최우수 모델로 선정됐다.
/박한신기자 hs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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