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진단 의료기기 전문회사 바이오다인이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 벤처캐피탈(VC)이 2대주주인 회사로 이들의 투자 회수 전략에도 관심이 쏠린다.
2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바이오다인은 이날 거래소에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청구했다. 일정이 예정대로 진행될 경우 연내 상장이 가능하다. 상장주관사는 대신증권(003540)이다.
1999년 설립된 바이오다인은 각종 암 검사를 위한 액상세포 검진 장비를 개발해 온 회사다. 독일·이탈리아·러시아·스페인·중국 등 전 세계 25개국에 관련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공기압을 이용한 검진 대상물 착상 장치 특허로 기술력을 인정 받았으며 2014년에는 검체 상태를 자동으로 체크해 박리세포를 슬라이드글라스에 도포, 세포진에 제공하는 작업을 완전 자동화한 ‘패스플로러’를 출시했다.
지난해 실적은 매출 41억원, 영업손실 17억원. 아직 본격적인 실적이 나오지 않은 만큼 특례 상장을 통해 코스닥에 진출할 계획이다. 이 회사의 최대주주는 임욱빈 대표이사로 지난해 말 기준 지분율은 61.90%다. 뒤를 이어 SV인베스트먼트가 조성한 펀드(SV한중바이오헬스케어펀드)가 2대주주(지분율 11.55%)로 이름을 올렸다. SV인베스트먼트는 2015년과 올해 초 보통주 및 상환전환우선주 등을 인수한 바 있다.
/김민석기자 se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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