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는 오는 2023년까지 총 25종의 전기차를 출시해 전체 신차 판매량 중 전기화 모델 비중을 50%로 끌어 올릴 계획이다. 나아가 10년 뒤에는 도로 위에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차량 및 순수 전기차를 모두 포함해 총 700만대 이상의 전기차를 공급할 예정이다.
BMW는 커넥티비티 기술을 활용해 PHEV 차량의 전기 주행거리를 늘릴 계획이다. 이미 BMW ‘e드라이브존’ 기능이 적용된 PHEV 모델들은 약 80개의 유럽 도시 내 배출가스 제한 구역에 진입할 경우 순수 전기 주행모드로 자동 전환된다. 더 많은 국가와 도시에서 배출가스 제한 구역을 확대하면 그만큼 PHEV 차량의 전기 주행거리는 늘어나는 셈이다.
BMW는 연료 소비량과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작업에 모든 역량을 쏟아붓고 있다. 그룹 전략 방향의 핵심을 ‘지속가능성’에 두고 차량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2030년까지 2019년 대비 80% 감축하는 것을 목표로 설정했다. 주행 중 차량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40% 감축한다. 여기에 부품 공급사와의 협력을 통해 부품 생산 과정에서도 배출량도 20% 감소키로 했다.
BMW가 출시한 PHEV 모델들은 ‘i8 쿠페’, ‘i8 로드스터’, ‘225xe’, ‘330e’, ‘530e’, ‘740e’, ‘X3 xDrive30e’, ‘X5 xDrive40e’ 등 다양하다. BMW그룹코리아 또한 전기화 전략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BMW의 미래 방향성에 발맞춰 국내에 PHEV 라인업을 확충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왔다. 지난 2014년 브랜드 최초의 순수 전기차인 i3를 국내에 출시한 BMW그룹코리아는 2015년에는 선구자적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스포츠카인 i8을 선보이며 전기화 차량 트렌드를 선도했다. 이어 2018년에는 X5 xDrive40e, 330e, 740e, 지난해에는 i8 로드스터와 530e, 745e·745Le 등을 출시하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을 적극적으로 소개해왔다.
BMW그룹코리아는 올해에도 X3 최초의 PHEV 모델인 ‘뉴 X3 xDrive30e’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스포츠 세단인 ‘뉴 330e’를 연이어 출시했다. 가장 최근에는 X5의 2세대 PHEV 모델인 ‘뉴 X5 xDrive45e’까지 추가해 선택의 폭을 확대하고 있다.
/박한신기자 hs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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