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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N마감시황]‘코로나 백신 기대’ 코스피·코스닥 상승 마감

[서울경제TV=이소연기자] 금일 시장에서는 코스피와 코스닥 양 지수 모두 코로나 일일 신규 확진자 수 감소와 백신 개발에 대한 기대감 등 호재에 힘입어 상승 마감하는데 성공했다. 특히 코스피의 경우 개인과 기관의 매도세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의 매수가 장을 상승 마감시켰다는 점이 주목된다.

25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58% 오른 2,366.73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0.96% 오른 2,352.15로 출발한 뒤 상승 폭을 키웠다. 수급 주체별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660억원과 1,233억원 순매도했지만, 외국인이 1,526억원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4.22%)·금융(+3.27%)·운수장비(+2.60%)·화학(+2.57%)·기계(+2.47%)·운수창고(+2.40%) 등 상당수 업종이 상승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기업 중에서는 삼성전자(+0.53%)·SK하이닉스(+1.99%)·NAVER(+1.56%)·LG화학(+1.57%)·현대차(+2.79%) 등이 상승했고, 삼성바이오로직스(-0.61%)·셀트리온(-1.13%)·엔씨소프트(-1.78%) 등은 하락 마감했다.

외국인은 금일 코스피 시장에서 개별 종목 중 SK텔레콤·한국전력·LG유플러스·제이콘텐트리·대한항공·스카이라이프 등을 주로 순매수했고, 기관은 현대차·SK이노베이션·LG화학·한화솔루션·한국전력·기아차 등을 주로 사들였다.

코스닥은 이날 전 거래일 대비 2.52% 상승한 836.31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0.71% 상승한 821.53으로 출발한 코스닥은 코스피와 마찬가지로 장중 상승 폭을 더 키우며 마감했다. 수급 주체별로는 개인이 1,340억원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43억원과 1,101억원 순매수하며 지수를 상승 마감시켰다.

업종별로는 비금속(+5.31%)·통신서비스(+3.72%)·방송서비스(+3.50%)·기타서비스(+3.45%)·음식료 및 담배(+3.30%) 등 상당수 업종이 상승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기업 중에서는 알테오젠(+1.74%)·셀트리온제약(+0.36%)·케이엠더블유(+0.71%)·CJ ENM(+3.67%)·SK머티리얼즈(+3.17%) 등이 상승했고, 셀트리온헬스케어(-0.77%)·씨젠(-0.37%)·제넥신(-1.87%) 등은 하락 마감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국 증시는 미국 증시 강세에 힘입어 상승 출발한 뒤 미국 무역대표부의 라이트하이저가 중국의 류허 부총리와 대화를 나눴다는 소식에 상승 폭이 확대됐다”며 “특히 라이트하이저는 중국과의 무역합의 이후 지속적인 진전이 이어지고 있다고 언급해 미중 마찰 완화 기대 또한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이어 “금일 국내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수가 280명으로, 전일에 이어 300명 미만을 기록했다”며 “전반적으로 시장은 견고한 가운데 자동차 등 일부 업종이 상승 주도했고, 더불어 외국인 또한 순매수로 전환한 점이 상승 폭 확대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틀 연속 코스피가 강한 반등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단기 급락 이후 상승추세 재개 기대감이 커지는 상황으로, 무엇보다 코로나19 치료제 및 백신 개발과 조기 상용화에 대한 기대감·미중 무역협상 진전 가능성·국내 코로나19 통제 가능성 상승 등이 시장의 상승추세를 재개시켰고, 상승흐름 강화 기대를 자극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 연구원은 다만 “27일 금융통화위원회 결과나 28일 잭슨홀 미팅 등 이번 주 후반 이벤트를 확인하고 대응해도 늦지 않다는 입장”이라며 “코스피를 비롯한 글로벌 증시와 금융시장의 안정성은 높아지고 있고 중장기 상승추세는 견고해지고 있지만, 단기적으로는 환율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을 경계해야 할 시점이라는 점에서 외국인 수급변화에 따른 단기 하락압력이 커질 수 있다”고 조언했다. 특히 “오늘 다양한 호재에도 불구하고 코스피 반등 폭이나 강도는 이전만 못한 상황”이라며 “아직 안심하기는 이른 시장”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4.0원 내린 달러당 1,185.1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wown9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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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연 기자 SEN금융증권부 wown9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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