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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삼득 보훈처장 “광복회장에 구두로 주의조치”

김원웅 광복회장, 잇따라 정치적 편향 발언 논란

박삼득 국가보훈처장이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결산보고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삼득 국가보훈처장이 광복절 이후 친일 청산 관련 강경 발언을 이어가며 ‘정치적 편향’ 논란에 휩싸인 김원웅 광복회장에게 구두로 주의를 줬다고 밝혔다.

박 처장은 25일 국회 정무위원회에 출석해 윤재옥 미래통합당 의원이 “정치적으로 편향된 발언을 한 김 회장에 대해 보훈처가 주의 또는 시정요구를 해야 한다”고 요구하자 “1차 구두로 (주의 또는 시정요구) 했다”고 답변했다.

김 회장은 지난 15일 광복절 기념사에서 “이승만 전 대통령이 친일파와 결탁했다”고 발언한 뒤 ‘친일 행적’ 안익태가 작곡한 국가(國歌) 교체, 국립현충원 친일파 파묘 등을 촉구했다.

윤 의원은 “김 회장의 발언이 국가유공자 단체의 정치 활동을 금지한 ‘국가유공자 등 단체 설립에 관한 법률’을 위반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 처장은 “(김 회장의 발언이) 정치적 위반인지에 대해 판단을 했다”면서 “보훈처 14개 단체 간 충돌을 야기한다든지 국민 통합을 저해하는 우려하는 목소리가 많이 있다”고 말했다.



보훈처 관계자는 “지난 20일 보훈처 담당 과장이 김 회장에게 전화해 ‘(광복회장의 광복절 기념사 이후) 발언이 국민 통합을 저해한다는 우려의 시각이 있다. 발언에 주의를 해달라’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김 회장은 “최근 국가보훈처장과 통화하거나 만난 적이 없다”며 구두로 주의를 받은 바 없다고 반박했다.

한편 김원웅 회장은 박정희 정권시절에는 민주공화당, 전두환 정권 시절에는 민주정의당에서 요직을 역임했고, 미래통합당의 전신인 한나라당에서 국회의원을 지낸 바 있다.

이와 관련해 홍준표 무소속 의원은 “광복회장이라는 분은 5공 부역자로 자기 진영에서 인정받으려고 몸부림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정욱기자 myk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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