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재개발 등 서울 수도권 공급확대책과 패닉 바잉 등이 맞물리면서 서울 빌라·다세대 주택 거래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가장 크게 늘어난 지역은 강서구로 나타났다.
26일 부동산플랫폼 다방이 지난 7월 서울 단독·다세대·연립주택의 전월세 거래를 조사한 결과 단독·다세대·연립 매매거래량은 지난달 대비 896건(12%) 늘어난 8,392건(연립·다세대 7,170건, 단독·다가구 1,222건)으로 집계됐다.
매매 거래 현황을 보면 매매에서는 빌라(연립·다세대) 매매 증가 폭이 두드러졌는데 지난달 대비 거래량이 13.3%(839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립·다세대의 경우 은평구(838건), 강서구(800건) 등에서 거래가 많이 일어났는데 특히 강서구의 경우 지난 6월 대비 약 74% 거래가 증가했다.
특히 연립·다세대 주택의 경우 건축 년도 20년 미만, 2000년대 이후 주택 거래량이 69.8%를 차지해 실수요로 인한 매수와 재개발 투자 등으로 양상이 나뉘었다. 30대 들의 패닉 바잉이 몰렸다는 한 예다.
다방 데이터 분석센터 관계자는 “원·투룸시장에서 전세보증금이 한 달 사이에 3~6% 가파르게 오르고 있으며 7월 전세거래가 지난달과 비교해 약 16%(1,754건) 줄었다”면서 “주택임대차2법 등으로 전세 공급은 줄어든만큼, 수요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매매 시장에서는 실수요자 위주로 연립·다세대 매수가 증가하고 있으며, 공공재개발 확대 등으로 개발 호재가 있는 지역은 단독, 다가구 거래도 늘어나고 있는 양상”이라고 분석했다. /양지윤기자 y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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