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035720)의 공유전기자전거인 ‘카카오 T 바이크’가 서울 송파구 전체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한다고 26일 밝혔다.
카카오모빌리티(대표 류긍선)는 송파구 위례동과 복정역, 장지역 등 일부 지역에서 제공되던 ‘카카오 T 바이크’ 서비스 지역을 이날부터 송파구 전역으로 넓힌다.
카카오 측은 송파구는 지난해 7월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가 가장 많았던 상위 5개 지역이며, 퍼스널 모빌리티 서비스에 익숙한 2030세대의 거주 비율이 30%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잠실역을 중심으로 상권이 형성돼 있어 레저 목적의 이용 수요도 높다는 분석이다.
앱을 통해 주변 전기자전거 위치를 확인한 후, 자전거에 부착된 QR코드를 스캔하거나 기기 일련번호를 앱에 입력해 사용할 수 있다. 목적지 도착 후에는 자전거를 안전한 위치에 주차하고 잠금장치를 잠그면 이용이 종료되며 요금이 자동으로 결제된다.
송파구에서 운영하는 2세대 카카오 T 바이크는 체인, 안장, 타이어의 내구성을 높였고, 배터리 용량도 기존 모델 대비 약 30% 늘어난 게 특징이다. 서비스 이용요금은 최초 15분간 1,500원(보험료 포함)이며 이후 1분에 100원씩 추가된다.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카카오 T 바이크는 출시 1년5개월만에 고정적인 고객층을 확보하며 성남시, 인천 연수구, 전주시, 서울 송파구 등 전국 4,000여 대 규모로 운영되고 있다”며 “이용자 수요와 각 지역의 교통 인프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서비스 지역과 운영 규모를 점차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오지현기자 ohj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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