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자회사인 전자상거래 기업 SSG닷컴이 같은 신세계그룹 계열사인 신세계조선호텔과 손잡고 밀키트 상품 판매에 나선다. 최근 밀키트 고급화 추세가 뚜렷한 가운데 조선호텔 레스토랑 메뉴를 밀키트로 만들어 시장 트렌드에 대응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SSG닷컴은 신세계조선호텔이 운영하는 중국 광둥식 차이니즈 레스토랑 ‘호경전’ 대표 메뉴를 밀키트로 만든 ‘조선호텔 유니짜장’(사진)과 ‘조선호텔 삼선짬뽕’을 순차적으로 판매한다고 26일 밝혔다.
SSG닷컴은 27일부터 특급호텔 셰프의 조리 노하우를 그대로 담은 조선호텔 유니짜장을 2인분 7,900원에 단독 판매한다. 삼선짬뽕은 2인분에 1만2,900원이며 9월2일부터 판매된다.
SSG닷컴 측은 신규 출시되는 조선호텔 밀키트의 강점을 “자극적이지 않은 깔끔한 맛”이라고 설명했다. 고급스럽고 정갈한 호텔음식의 맛을 밀키트에 담기 위해 경력 27년의 수석 셰프가 6개월간 상품화 작업에 함께 참여했다.
SSG닷컴은 지난해 하반기 신세계조선호텔에 간편식 개발 협업을 제안했다. 그러던 중 올 초 코로나19 확산으로 밀키트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개발 작업이 급물살을 탔고 이번에 제품이 나왔다.
최택원 SSG닷컴 영업본부장은 “경쟁이 점점 더 치열해지고 있는 ‘온라인 장보기’ 시장에서 선도적 입지를 더욱 굳히기 위해 상품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며 “밀키트와 HMR 카테고리에 특히 집중해 경쟁사와 차별화를 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유니짜장은 경우 ‘고기를 다지고 으깬다’는 뜻의 중국어 ‘유니(肉泥)’에 맞게 돼지고기와 양파를 잘게 썰어 식감을 살리는데 중점을 뒀다. 여기에 호경전 특별 레시피로 만든 춘장소스를 더해 센 불에 볶았다. 면은 생면 형태다. 시중의 다른 짜장면 밀키트에 비해 소스를 넉넉하게 담았다.
삼선짬뽕은 국물에 기름이 많이 뜨지 않도록 만들었다. 색소를 쓰지 않고 고춧가루만 사용했다. 새우, 오징어, 관자 등 다양한 해산물과 표고버섯, 죽순, 청경채 등을 풍성하게 담았다.
SSG닷컴은 이번 밀키트 출시에 맞춰 신규 고객 1,000명에게 조선호텔 유니짜장을 개당 1,000원에 구매할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한다. 9월2일까지 조선호텔 밀키트 상품을 구매하고 후기를 남긴 기존 고객에게 SSG머니 1,000원을 지급하는 ‘내돈내산 리뷰 이벤트’를 벌인다.
/맹준호기자 nex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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