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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창문형 태양광발전 개발...SK건설, '친환경''신에네지" 다 잡는다

[혁신 DNA로 무장하는 건설]

'모듈러 공법' 현장사무실 적용

폐자재 80% ↓·설치기간 단축

국내 '스마트건축 기술' 선도

‘부평 SK뷰 해모로’ 현장에서 모듈러 공법을 적용한 친환경 현장사무실이 조립되고 있다. /사진제공=SK건설




SK건설이 주목하고 있는 스마트건축 분야는 ‘신에너지’와 ‘친환경’이다. 단순히 경제적 효율성만을 위해 스마트건축 기술을 활용하는 것이 아니라 ‘환경’이라는 사회적 가치까지 함께 추구하며 국내 스마트건축 기술을 선도하고 있다.

SK건설은 최근 국내 최초로 ‘아파트 창문형 태양광 발전시스템’ 개발에 성공하며 ‘제로에너지건축’ 기술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 기존의 공동주택 태양광 발전시스템은 일반적으로 옥탑·측벽 등에 거치하는 형태로 설치 면적을 확보하는 데 어려움이 따랐다. 하지만 이번에 개발한 창문형 태양광 발전시스템은 이 같은 단점을 보완해 △태양광 발전 △차양 △아파트 미관 유지라는 세 마리 토끼를 잡았다. 또 발전된 전기가 공용부가 아닌 단위세대용으로 사용돼 입주자는 전기요금도 절감할 수 있다.

알루이엔씨·국영지앤엠 등과 함께 개발한 창문형 태양광 발전시스템은 외부 조망을 고려해 박막형 태양광 패널을 사용했고 창문이 설치되는 위치에 따라 투과율을 10~30%까지 선택해 적용할 수 있다. 개폐되는 창문에서 발전된 전기를 세대 내 전력계통에 안정적으로 전달하는 시스템도 공동개발해 특허 출원을 완료했다. SK건설이 운영하고 있는 ‘연구개발(R&D) 오픈 플랫폼’을 활용한 성과라는 점에서 돋보인다.

건설 과정에서도 친환경 스마트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국내 최초로 친환경 모듈러(Modular) 공법을 적용한 현장사무실을 선보인 것이다. 모듈러 공법은 현재 주목받고 있는 스마트건축 기술 중 하나다. 단위 모듈을 외부 공장에서 사전 제작한 뒤 이를 건설 현장으로 옮겨와 조립하는 기술이다.



모듈러 공법은 주요 공정이 외부 공장에서 진행되기 때문에 균일한 품질을 확보할 수 있고 현장 내 소음·분진 등의 공해를 일으키지 않는다. 공사가 끝난 후에도 모듈을 다른 현장에서 재활용할 수 있어 폐자재 발생이 70~80%가량 절감된다는 장점도 있다. 실제로 SK건설은 지난 5월 분양한 인천 ‘부평 SK뷰 해모로’ 현장 부지에 총 22개의 모듈을 활용한 740㎡(약 224평) 규모의 현장 사무실을 설치했다. 모듈러 공법을 활용한 만큼 기존보다 설치기간이 50% 이상 단축됐으며 모듈 설치까지 불과 이틀밖에 걸리지 않았다.

또 현장 사무실 옥상에는 태양광 발전시스템을 설치했다. SK건설 관계자는 “부평 SK뷰 해모로의 현장사무실은 ‘OSC(Off-site Construction) 개념’을 도입한 첫 프로젝트”라며 “앞으로 건설산업의 진화 모델을 제시하겠다”고 설명했다. /양지윤기자 yang@sedaily.com

공동주택 창문형 태양광 발전시스템 개발에 관한 상호협력 협약을 체결한 뒤 태양광 발전시스템을 구현해 시연하고 있다. /사진제공=SK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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