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034730)건설이 태영건설의 수처리 계열사 TSK코퍼레이션 지분을 미국계 대형 사모펀드(PEF) 운용사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에 매각한다. EMC홀딩스 경영권 인수를 위한 자금 확보 차원이다.
2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TSK코퍼레이션의 2대주주인 SK건설은 보유 지분 16.7%를 KKR에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거래 금액은 1,600억원 수준에서 논의되고 있다.
SK건설은 2010년 TSK코퍼레이션(당시 태영환경)의 유상증자에 참여하며 2대 주주가 됐다. TSK코퍼레이션의 최대주주는 태영건설로 지분 62%를 갖고 있다.
SK건설은 이번 지분 매각으로 인수합병(M&A)을 위한 자금을 확보할 예정이다. 이달 SK건설은 국내 1위 환경 폐기물 업체인 EMC홀딩스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SK그룹이 매도자 측에 제안한 인수가격은 1조원을 넘어서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6월 말 기준 SK건설의 현금성 자산은 7,000억원 수준을 보였다.
/조윤희기자 choy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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