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출판업체 미래엔이 국내 완구업체 영실업을 인수한다.
2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미래엔은 이날 홍콩계 사모펀드(PEF) 운용사 퍼시픽얼라이언스그룹(PAG)과 영실업 경영권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미래엔은 사모펀드(PEF) 운용사 엔베스터, 코스톤아시아와 컨소시엄을 이뤄 인수 자금을 조달한다. 거래 가격은 약 1,500억원 규모다. 영실업은 또봇, 콩순이, 시크릿쥬쥬 등 지적재산권(IP)을 보유한 국내 완구업체다. 2012년 홍콩계 PEF 헤드랜드캐피털에 매각됐고 2015년 PAG의 손에 넘어갔다.
PAG는 지난해 말 미래엔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올해 2월 계약 체결을 앞두고 협상이 중단됐다가 최근 다시 일정을 재개했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로 실적이 감소한 점을 감안해 지난해 우협 선정 당시 논의할 때보다 거래 가격은 약 500억원가량 조정됐다.
미래엔은 교과서, 참고서 등을 제작하는 교육 전문기업으로 교육출판 외에도 에너지, 레저, 투자 부문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다. 컨소시엄에 참여한 엔베스터는 2015년 출범한 신기술금융사로 미래엔의 100% 자회사다.
/조윤희기자 choy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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