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안나 연구원은 “최근 LG화학의 주력 소재인 PVC 및 ABS 중심 수요 강세로 2분기에 이어 하반기 석유화학 부문 실적 호조가 기대된다”며 “ABS의 경우 2분기 중국 헬멧 수요에 이어 가전 및 에어컨 부문 수요 증가와 중국 자동차 산업 회복세까지 더해져 수요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고, 2분기에 저조했던 PVC의 경우 유럽 및 미국을 중심으로 건설 사업 거래활동이 6월 이후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전지부문은 전통적인 소형 전지 성수기와 폭스바겐 ‘ID3’ 예약 출시 등 유럽 신규 전기차 증가로 인해 2분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외형확대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이어 “배터리 소송 관련해서는 지난 27일 SK이노베이션과의 특허소송에서 국내 첫 판결 승소했으며, 10월 미국 ITC 영업비밀 침해 소송 최종 판결을 앞두고 있다”며 “LG화학의 경우, 특허 건수가 압도적으로 많기 때문에 소송 승소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분석했다.
또한 “2019년 말 기준 70GWh였던 LG화학의 배터리 생산능력은 2020년 말 기준 100GWh, 2023년 기준 180GWh까지 확대될 것”이라며 “여기에 유럽 보조금 확대까지 시행된다면 2020년에 이어 2021년까지 외형 및 이익 증가는 계속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wown9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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