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코어테크펀드는 변화하는 산업구조에 대응할 수 있는 국내 정보기술(IT) 기업에 투자한다. 진입장벽이 높은 기술이나 핵심기술을 국산화할 수 있는 잠재력을 보유한 기업, 산업 내 높은 성장이 예상되는 기업이 주요 투자대상이다. 글로벌 경쟁력을 보유한 IT기업을 비롯해 해당 기업에 소재·부품·장비를 공급하거나 소프트웨어 및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들도 포함된다.
편입 종목은 제품 경쟁력과 시장 점유율, 기술에 대한 진입장벽 등의 요인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정한다. 코스피와 코스닥 종목이 모두 포함되며 주로 반도체와 2차전지, 5세대(5G) 통신장비 등으로 구성한다. 단기적 이슈보다는 장기적인 시각에서 접근하며 시장 상황에 따라 리밸런싱을 진행한다. 구체적인 편입 종목은 지난달 기준 삼성전자 21.78%, 네이버 4.75%, 삼성전기 3.30%, SK하이닉스 2.66%, 삼성SDI 2.64% 등이다. 지난해 10월 출시된 미래에셋코어테크펀드의 설정액은 26일 기준 1,927억원에 이르며, 3개월 수익률은 19.32%, 연초 이후 수익률은 22.75%다. 올해 수익률이 9%가량에 그친 코스피의 성과를 크게 웃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이 펀드의 운용에 업계 최대 규모의 리서치 조직을 활용하고 있다. IT 업종은 글로벌 동조화 경향이 강해 해외 동종기업 주가변수가 국내 기업에도 큰 영향을 미쳐 해외 동향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국내 주식뿐만 아니라 글로벌 리서치 조직이 있으며 홍콩·미국 등 해외 법인들과 함께 운용하는 펀드도 있다. 국내 주식 조직도 산업 리서치에서 중소형·가치·배당 등 스타일 리서치 조직까지 광범위한 영역을 담당하고 있다.
김정수 미래에셋자산운용 리서치본부 팀장은 “글로벌 주식시장은 전체 시장지수보다는 섹터, 섹터 내에서도 종목 선택의 중요성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며 “미래에셋코어테크펀드는 한국 주식시장에서 성장 가능성이 높은 IT 관련 기업에 집중 투자함으로써 투자자 수요를 만족할 수 있는 상품”이라고 말했다. /양사록기자 sar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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