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 등 주요 기업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재택근무 확대에 나선다.
삼성전자의 소비자 가전(CE) 부문 및 IT·모바일(IM) 부문은 다음 달 1일부터 재택근무를 시행한다. 삼성전자는 코로나19 초기였던 지난 2월 말부터 임산부·기저질환자 등 일부 직원에 한해 재택근무를 시행한 바 있다. 이번 재확산에 따라 CE 부문과 IM 부문까지 운영 범위를 넓혔다. 삼성전자 측은 희망 직원들을 대상으로 재택근무를 시범 운영한 뒤 재택근무 추가 확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LG전자는 지난 27일부터 전사 사무직 직원을 대상으로 ‘원격 근무’ 시스템을 도입 중이다. 원격 근무는 단순 재택근무가 아닌 언제 어디서나 근무하는 체계로 조직별로 상황에 맞춰 직원 3분의1 이상이 원격 근무를 하고 있다.
LG화학·LG디스플레이 등 LG그룹 다른 계열사들도 이달 중순부터 순환 재택근무를 시행하고 있으며 SK그룹·한화그룹 등도 시행하고 있다.
한편 주요 기업들은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 여부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거리두기가 3단계로 상향되면 민간 기업들도 필수 인원을 제외하고는 전원 재택근무에 돌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양철민기자 chop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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