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032640)는 일본 이동통신사 KDDI와 증강현실(AR) 교육 콘텐츠 ‘U+ 아이들생생도서관’의 수출 계약을 맺었다고 31일 밝혔다.
U+아이들생생도서관은 DK, 펭귄 랜덤하우스, 옥스퍼드 등 전 세계 유명 아동도서 출판업체 24개사와 제휴해 영어도서 230편을 3D AR로 제작한 교육 서비스다. 모바일 앱과 인터넷TV(IPTV)에서 이용할 수 있다. LG유플러스에 따르면 5세부터 9세 어린이가 동화 속 장면이 살아 움직이는 듯한 실감형 3D AR 콘텐츠를 보며, 자연스럽게 영어에 익숙해 지도록 하는 점이 특징이다. 알파벳 학습 시작 단계부터 영어책을 읽을 수 있는 어린이까지 수준에 맞춰 도서를 선택할 수 있다. 동화 내 캐릭터와 함께 영어 단어 학습 및 말하기 등을 익힐 수 있다.
이 서비스는 다음달 1일부터 KDDI를 통해 ‘AR 매직 라이브러리’라는 서비스로 제공된다. LG유플러스는 유명 해외 출판사의 영어 동화 콘텐츠를 계속 업데이트하고, KDDI와 LG유플러스의 AR 운영 및 서버·트래픽 노하우를 공유하는 등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국내 이동통신사가 해외 이동통신사에 5G 기반의 교육 콘텐츠를 수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LG유플러스는 작년 하반기 중국 차이나텔레콤에 5G 콘텐츠 및 솔루션을 수출하고 올해 홍콩 홍콩텔레콤, 일본 KDDI, 대만 청화텔레콤에 가상현실(VR) 콘텐츠를 수출한 이후 연이어 이 같은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최윤호 LG유플러스 AR/VR서비스담당 상무는 “앞으로도 코로나19로 인한 언택트 상황을 고려해 교육을 포함한 고객 생활 전반에 AR·VR을 적용한 실감형 서비스와 콘텐츠로 5G 서비스 차별화를 지속하고, 동시에 선도적인 글로벌 레퍼런스를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타카히로 오노 KDDI 라이프 디자인 서비스 기획추진부 부장은 “본 서비스는 3D AR 기술을 통해 동화 속 세계에 들어간 것 같은 새로운 독서 체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성태기자 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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