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에서 하루 6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광화문 집회 참가자로부터 추가 전염된 2명과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로부터 4명이 동시에 감염됐다.
울산시는 남구에 거주하는 73세 남성(울산 90번) 등 6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31일 밝혔다.
먼저 울산 90번 확진자는 광화문 집회에 참석했던 울산 70번 확진자(73, 남구)와 지난 17일 동기회사무실에서 만났다. 자가격리 중으로 추가 접촉자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울산 91번 확진자(60, 남구)도 70번 확진자와 접촉했다. 같은 아파트 거주자로 지난 18일 입주자 대표회의를 함께했다. 이날 입주자 대표회의에 함께 참석한 여성 주민(울산 75번)에 이어 두 번째다. 이 여성은 가족에게도 전파했다.
이에 따라 울산 70번 확진자에서 시작한 감염 확산은 아내(울산 74번)와 아파트 주민 2명(75번, 91번), 75번 딸(79번), 79번 남편(80번), 동기회(90번) 등 6명으로 늘었다. 울산지역에서 광화문 집회에 참가했다 감염된 이는 70번 확진자를 비롯해 3명이다.
울산 92~95번까지 4명은 울산 88번(67, 남구) 확진자와 접촉했다. 88번 확진자는 현재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깜깜이 확진자’다. 이들은 모두 고령자(92번 76세 남성, 93번 64세 남성, 94번 79세 여성, 95번 84세 남성)로 88번 확진자와 지난 25일 94번 확진자 집에 모여 함께 ‘고스톱’을 즐긴 것으로 전해졌다.
/울산=장지승기자 jj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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