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산업용 밸브 제조업체 PK밸브를 STX(011810)가 인수한다.
STX와 STX마린서비스는 31일 흥아해운(003280)이 보유 중인 PK밸브 지분 37.3%를 169억원에 인수하기로 결정했다고 31일 공시했다. STX 자기자본 대비 30.19% 규모다. STX는 “경영 참여 및 사업 다각화”를 목적으로 밝혔다.
흥아해운은 지난 6월 피케이밸브 보통주 364만여주를 공개경쟁 입찰 방식으로 매각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경영난을 겪고 있는 흥아해운은 지난 3월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을 신청하고 보유한 자산과 지분 매각 등의 자구 개선안을 진행하고 있다.
PK밸브는 1946년 6월에 부산포금공업사로 설립됐다. 초저온용 금속시트 버터플라이밸브를 비롯해 해양플랜트용 밸브, 육상플랜트용 밸브 등을 주력으로 국내 최대의 밸브 메어커다. 피케이밸브가 보유하고 있는 밸브 모형(금형)은 약 10만종이 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강도원기자 theon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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