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이 우송대 명예 경영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경총은 손 회장이 우석대 가을학기 입학식과 함께 열린 학위 수여식에서 대학으로부터 명예 경영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고 31일 밝혔다.
존 엔디컷 우송대 총장은 “손 회장은 현재 CJ그룹 회장으로 그룹의 경영 전반을 책임지면서 그간 경총·대한상의 등 주요 경제단체 회장을 역임하며 한국 경제발전에 크게 기여해왔다”고 학위 수여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경영 분야 외에도 국제 우호 증진을 위해 한러친선협회 회장, 한미우호협회 이사장으로서 까다로운 국제관계상의 문제들을 기꺼이 도맡아왔다”고 덧붙였다.
손 회장은 이 같은 국제 민간 경제협력과 우호 증진 노력을 인정받아 ‘우스베키스탄 도스틀릭 훈장(2011년)’과 ‘밴플리트상(2018년)’ 등을 받기도 했다.
손 회장은 명예학위 수락 연설을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병 이후 보호무역주의 심화 등 탈세계화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는 관측이 있지만 세계화는 국경을 넘나드는 교류를 위해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강조하며 “세계화의 흐름 속에서 큰 역할을 할 수 있는 역량을 길러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경쟁국의 인재 수준을 능가하는 능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세계 경제와 문화에 대한 이해와 안목을 높여야 한다”면서 “단순한 지식과 기술의 암기보다는 창의력과 리더십을 기르고 인간관계에서의 친화력·공감능력 등 ‘소프트 스킬’을 갖춰야 한다”고 이날 참석한 입학생들에게 당부했다.
/박한신기자 hs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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