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의 정책자금을 기관 방문이나 현장 실태 조사 없이 전과정 비대면으로 지원한다. 중소벤처기업에 자금 조달이 편리해지고 금융 접근성 향상될 전망이다.
1일 중진공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과 포스트 코로나 시대 디지털 중심 패러다임 전환에 대응해 비대면 정책자금 지원 시스템을 조기 도입한다고 밝혔다.
비대면 방식으로 지원하는 정책자금은 일단 혁신창업사업화자금과 신성장기반자금을 대상으로 한다. 최근 2년 이내에 지원 이력이 있는 기업은 동일한 자금으로 2억원 이내 운전자금을 신청할 때 적용받을 수 있다.
이를 통해 기존에 최소 2회 이상의 필요했던 대면 업무는 사라질 예정이다. 그간 중소기업은 정책자금 신청을 위해 현장 부서를 방문해 사전 상담하고 이후 기업 현장 실태조사를 통해 자금 지원 여부가 결정됐다.
중진공은 중소기업과 대면할 필요없이 신속하게 지원할 수 있도록 정책자금 지원 프로세스를 비대면 방식으로 개편한다. 보유한 기업 데이터를 적극 활용해 방문 상담은 무방문 상담으로, 현장 실태조사는 비대면 평가로 전환한다.
비대면 지원 신청대상 여부는 중진공 홈페이지 내 정책자금 온라인 신청 메뉴에서 상담 예약 후 자가진단해 볼 수 있다.
김학도 중진공 이사장은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사회로의 패러다임 전환에 앞장서 선제적으로 정책자금 지원 방식을 비대면으로 전환했다”며 “향후 비대면 지원 대상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전자약정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정책자금 지원의 전면을 비대면화 체계로 고도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재명기자 nowl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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