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이 대기업 못지않은 고용 규모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쿠팡은 국민연금공단 가입자 수 자료를 인용해 “쿠팡과 물류센터를 운영하는 쿠팡풀필먼트서비스는 2020년 6월 현재 3만7,584명을 고용하고 있으며 이는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LG전자에 이어 4번째”라고 1일 밝혔다.
올해 상반기 고용 증가 규모로는 국내 기업 중 압도적 1위라고 쿠팡은 밝혔다.
쿠팡 측은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지난 7월 말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국민연금 가입자 기준 올 2월부터 6월까지 국내 500대 기업이 1만 1,880명의 직원을 줄인 반면 쿠팡은 올 상반기 1만 2,277명의 일자리를 추가로 창출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국내 유통기업 44개 사에서 같은 기간 2,519명의 일자리가 사라진 반면 쿠팡은 올해 들어 유통업계 전체 감소 수의 약 5배 일자리를 만들어 냈다고 덧붙였다.
쿠팡의 일자리 창출에는 쿠팡의 배송직원인 ‘쿠친’(옛 쿠팡맨)의 증가가 큰 몫을 했다. 쿠팡은 지난 7월말 쿠친 1만 명 돌파를 알리며 배송직원의 명칭을 쿠팡맨에서 쿠친(쿠팡 친구)으로 변경하기도 했다.
쿠팡의 배송직원인 쿠친은 지입차주인 택배기사와는 달리 쿠팡이 직접 고용한 직원이다. 주5일 근무를 하고 연차 15일을 받아 형태상 개인사업자인 지입차주에 비해 일하는 여건이 훨씬 우수하다.
쿠팡 관계자는 “쿠팡은 거대한 실물 인프라”라며 “인적 투자가 필요 없는 다른 IT기업들과 달라 지속적인 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맹준호기자 nex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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