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BTS)이 국내 가수 최초로 빌보드 싱글 차트 ‘핫 100’ 1위에 올랐다는 소식에 관련주가 일제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1일 오전 10시 26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디피씨(026890)는 전 거래일 대비 1.84% 오른 1만9,350원에 거래 중이다. 넷마블(251270)도 0.30% 오른 16만7,000원을 나타냈다. 장 중 넷마블 주가는 52주 최고가인 17만9,500원까지 올랐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초록뱀(047820)이 4.38% 오른 1,670에, 엘비세미콘(061970)이 0.83% 오른 9,670원에 거래 중이다.
이들 기업은 대부분 방탄소년단의 소속사인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디피씨는 자회사인 스틱인베스트먼트가 빅히트에 1,020억원가량을 투자했고, 넷마블은 빅히트의 지분 25%를 보유한 2대 주주다. 엘비세미콘은 관계사인 LB인베스트먼트가 빅히트 지분을 보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초록뱀은 빅히트와 함께 BTS의 세계관을 기반으로 한 드라마를 제작해 관련주로 꼽힌다.
앞서 31일(현지시간) 빌보드는 방탄소년단의 ‘다이너마이트’(Dynamite)가 핫 100 최신 차트에 1위로 데뷔했다고 밝혔다. 핫 100은 스트리밍 실적과 음원 판매량, 라디오 방송 횟수 등을 종합해 매주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노래 순위를 집계하는 차트다. 방탄소년단이 이제까지 핫 100에서 거둔 최고 성적은 올해 2월 발매한 정규 4집 타이틀곡 ‘온’(ON)의 4위였다.
/신한나기자 han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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