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코스닥 기술성장기업 특례 상장을 준비하고 있는 인공지능(AI) 기반 시각효과(VFX) 전문 기업 자이언트스텝에 70억원 규모 투자를 단행했다.
자이언트스텝(하승봉·이지철 공동대표)은 1일 기존 투자자인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와 더불어 네이버로부터 추가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2008년 설립된 자이언트스텝은 CG(컴퓨터 그래픽) 및 VFX 전문 기업으로, TV 광고·영화부터 VR(가상현실)·AR(증강현실)을 비롯한 실감형 뉴미디어 콘텐츠까지 사업을 넓히고 있다.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SM엔터테인먼트 등 협력하며 매년 약 500편의 국내외 TV 광고 및 뉴미디어 분야 영상물, 영화 부문의 특수효과를 제작하고 있다.
자이언트스텝은 지난 7월 ‘리얼타임 버추얼 캐릭터 솔루션’, ‘하이브리드 리얼타임 렌더링 솔루션’에 대해 기술성 평가를 통과해 기술성장기업 특례 상장을 준비 중이다. 이번 투자를 계기로 기술 격차를 확대하기 위한 인재 채용, 관련 장비 투자 등 제작 기반 확충과 연구 개발(R&D)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자이언트스텝 측은 “이번 투자 계약은 단순한 지분 참여가 아니라 양사가 미래형 사업을 협업함으로써 전략적으로 ‘윈윈’ 하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라면서 “네이버가 보유하고 있는 다양한 사업 영역과 플랫폼을 활용하고 자이언트스텝의 특화된 리얼타임 콘텐츠 솔루션 등을 이용해 여러 사업 분야에서 공동으로 협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지현기자 ohj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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