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최악의 수해 피해에 정부가 총 7조1,000억원의 안전 관련 예산을 투입한다.
우선 자연재해 관련 예산에 총 2조 6,000억원이 배정됐다. 기존 807개소에 보급됐던 스마트 홍수 관리 시스템을 2,205개소까지 확대하기로 한 게 대표적이다. 총 예산은 4,129억원이다. 스마트 댐 안전 관리 예산도 대폭 늘렸다. 기존 13억원 배정했던 예산을 420억원으로 확대했다. 또 풍수해 예방 차원에서 재해 위험 지역을 정비하는 데 5,119억원을 투입한다. 613개의 위험저수지를 개보수하는 데도 605억원이 쓰인다. 또 산사태 예방을 위해 총 74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현재 296개소인 사방댐을 390개소까지 늘리기로 했다.
감염병·방역 관련 예산으로 1조8,000억원이 책정됐다. 호흡기 전담 클리닉을 500개소 추가로 건설하는 데 500억원, 권역별 감염병 전문 병원 3개소 건립에 301억원을 배정했다. 코로나19 백신·치료제 임상지원 사업 예산은 940억원에서 1,378억원으로 늘렸다. 바이오 공정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국책 교육기관, 즉 한국형 NIBRT 도입 예산은 5배 늘려 총 30억원을 책정했다.
교통사고·산업재해, 그리고 정신건강 관련 예산은 국민 생명 지키기 3대 프로젝트로 명명해 총 2조7,00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4,000개였던 기존의 무인 교통단속 장비를 8,000개로 늘리는 데 2,496억원의 예산을 배정했다. 산재 예방 클린 사업장 조성에 3,634억원이 신규로 들어간다. 3,634개 사업장에서 3대 위험 기계를 전면 교체하고 1,284개 사업장에서 뿌리산업 위험공정을 개선한다는 내용이 골자다. /세종=하정연기자 ellenah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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