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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수록 어려워지는 식료품 주문...새벽배송 '품절' 상품 급증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시행으로 집밥 수요가 급증하면서 전자상거래 사이트에서 식료품 품절 사태가 반복되고 있다.

1일 오후 2시 현재 쿠팡의 새벽배송 서비스인 로켓프레시에서는 과일 카테고리에 등록된 789개 상품 중 560개가 ‘임시품절’ 상태다. 품절률은 71%에 달한다. 채소·곡물 카테고리의 1,197개 상품 중 696개도 주문이 안된다. 58%의 품절률을 기록하고 있다.

정육과 수산물, 밀키트 카테고리는 채소·과일만큼 품절률이 높진 않지만 인기 상품은 오전부터 상품이 소진됐다.

식품 새벽배송에 특화된 이커머스 업체인 마켓컬리에서도 품절되는 상품이 늘어나고 있다. 지난 19일 수도권에 대한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 격상 후 마켓컬리에서 품절 횟수가 가장 많았던 품목은 간편식이었고 이어 반찬, 빵, 채소 순이었다.

거리 두기 강화 여파로 외식을 자제하고 ‘집밥’을 먹는 사람들이 늘면서 관련 상품 주문이 급격히 늘고 있다는 게 마켓컬리의 설명이다.



인터넷 커뮤니티에도 온라인 장보기의 어려움을 호소하는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한 온라인 맘카페에는 “쿠팡 로켓프레시에서 장바구니에 반찬거리를 담아놨는데 막상 결제하려다 보니 담아둔 제품이 전부 품절됐다”면서 “마스크 단단히 쓰고 근처 마트에 가려는 중”이라는 글이 올라왔다.

쿠팡 관계자는 “제품 자체가 동나는 경우도 있긴 하지만 배송 가능 물량 이상으로 주문이 들어올 때도 임시 품절로 전환하고 있다”면서 “최근 신선식품을 사러 로켓프레시를 방문하는 고객이 늘면서 품절 상품이 많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주문이 급격히 늘면서 배송이 평소보다 늦어지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다.

신세계그룹 통합 온라인몰 SSG닷컴은 현재 오는 3일 오전까지 배송 예약이 모두 종료된 상태다. 이날 예약해도 3일 오후에나 받을 수 있는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주 내내 온라인 식료품 구매 증가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커 품절이나 배송지연사태는 계속 벌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맹준호기자 nex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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