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재헌 연구원은 “사재기 영향은 소멸했지만 7월 HMR과 장류 등 국내 가공식품의 매출 성장세는 2분기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국내 가공식품 품목별 매출 성장이 양호하며 글로벌 식품 매출도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성장하고 있다”며 “8월에도 글로벌 식품 매출은 미국, 중국, 베트남 등에서 구조적으로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코로나19에 따른 영향으로 국내 추석 선물세트 매출은 부정적 영향이 발생할 수 있지만, CJ제일제당은 B2B 수요 위축에 대비해서 B2C 중저가 중심의 세트 매출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며 “배추 등 채소가격이 상승했지만, 올해까지 원재료를 확보하고 있다는 점에서 원가 측면에서 부담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차 연구원은 “2분기 국내 가공식품 영업이익은 재난지원금 효과와 대리점 매출 비중 상승에 따른 국내 판가 정상화와 판촉비 절감, 판매량 증가로 개선됐으며 재난지원금 효과를 제외할 경우 수익성 개선 요인은 3분기에도 지속할 것”이라며 “바이오는 중국 경쟁사의 물류 시스템 회복 등으로 전 분기 대비 판가가 다소 하락하겠지만 전년 대비 판가 상승으로 3분기 영업이익은 금액 기준 700억 원에 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최근 영업 동향을 근거로 추정한 3분기 영업이익은 대한통운을 제외하고 2,519억 원 수준”이라며 “CJ제일제당의 주가는 21년 추정실적 기준 P/E 11.6배로 업종평균을 크게 하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전분기대비가 아닌 장기적 관점의 수익성 레벨업에 주목해도 되는 시점이라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jjss1234567@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