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김혜영기자]조아제약이 장 초반 강세다. 형질전환 돼지에서 인간성장 호르몬 분리에 성공했다는 사실이 미국 학술지에 게재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2일 조아제약은 전 거래일 대비 4.43% 오른 5,890원에 거래중이다.
조아제약은 지난 7월 미국 공공과학도서관 온라인 학술지 ‘플로스원(PLOS ONE)’에 ‘형질전환 돼지유즙에서 분리한 인간성장 호르몬의 구조와 기능적 특성’이란 제목의 논문을 발표했다. 조아제약은 연구를 통해 형질전환 돼지 유즙에서 분리한 인간성장 호르몬을 시판 의약품과 비교한 결과, 단백질 구조 및 효능이 유사함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 재조합 단백질의 구조 및 생물학적 활성을 확인함으로써 기존 소마트로핀(지노트로핀, 화이자)과의 동등성이 증명됐다.인간성장 호르몬인 소마트로핀은 성장호르몬 결핍에 따른 왜소증(성인·소아)이나 특발성 저신장증, 터너증후군 등을 치료하는 데 사용된다.
형질전환 돼지의 생산은 체세포 핵이식(SCNT) 기술을 통해 이뤄졌다. 유전자 변형을 위한 벡터는 자체 개발해 제작한 것으로 돼지 베타 카제인을 이용했다. 이 벡터는 2013년 미국과 호주 등에서 특허권을 취득했다.
조아제약은 확립된 시스템에서 기존 벡터를 사용해 다른 목적의 단백질 유전자를 치환하면 다양한 종류의 재조합 단백질 생산이 가능하다는 점에 착안해 돼지 베타 카제인 특허를 바탕으로 한 기술이전 등을 고려하고 있다./jjss123456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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