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준원 연구원은 “7월 외국인 면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9% 감소한 10억달러로 예상보다 좋았고 4월을 저점으로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며 “코로나19 때문에 지난 5월부터 제주 시내점(롯데, 신라)이 문을 닫은 것을 고려하면 실제 매출 감소는 -15%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서울 시내면세점의 화장품을 중심으로 매출이 좋아지고 있는 것은 대형 보따리상 때문”이라며 “9월 중추절, 10월 국경절, 11월 광군제를 앞두고 지금부터 매출이 매우 빠르게 개선될 가능성을 높게 본다”고 예상했다.
성 연구원은 “인천공항 T1 계약이 8월 31일 만료됐고 9월 1일부터 임시 연장 계약을 맺었다”며 “매출 연동 변동 임차료로 전환되었기 때문에 임차 료 부담이 거의 없으며 인천공항 T2도 이번에 동일하게 매출 연동 임차료로 바뀌게 된 점은 긍정적인 부분”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하반기 시내점 실적 개선 및 공항점 비용 감소 효과 덕분에 2020년 영업적자는 기존 -2,204억원에서 -1,527억원으로 축소될 전망”이라며 “2주간 자가격리가 2021년에도 지속된다는 전제하에 계산한 영업이익 추정치도 1,352억원에서 1,728억원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했다.
/이완기기자 kinge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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