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업툴 잔디(JANDI)가 140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했다. 티몬 창업자 신현성 의장을 필두로 이준표 소프트뱅크벤처스 대표, 강준열 전 카카오(035720) CSO(최고 서비스 책임자) 등이 사외이사로 대거 합류했다.
2일 잔디 운영사 토스랩(대표 김대현)은 140억원의 투자를 유치해 누적 투자금 27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는 소프트뱅크벤처스의 주도로 SV인베스트먼트, 에이티넘 인베스트먼트, 머스트자산운용, 스파크랩스, 신한캐피탈, 티인베스트먼트 등이 참여했다.
투자와 함께 티몬 창업자 신현성 의장, 이준표 소프트뱅크벤처스 대표, 강준열 전 카카오CSO, 이준효 SBI인베스트먼트(019550) 대표를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아시아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더불어 센드버드 창업자 김동신 대표, 베스핀글로벌 창업자 이한주 대표 등 국내외 SaaS(서비스로서의 소프트웨어) 전문가들이 자문단으로 합류했다. 신현성 의장은 “신규 이사진의 풍부한 사업 확장 경험과 글로벌 네트워크는 잔디가 아시아 대표 B2B SaaS로 도약하는데 단단한 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토스랩이 서비스하는 잔디는 SaaS 기반의 업무용 협업툴로 기업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지원한다. 3년 연속 매출 100% 이상 성장 기록을 세웠고, LG CNS, CJ, 넥센타이어 등 국내 중견·대기업을 고객으로 두고 있다. 해외에도 진출해 대만에서 협업툴 1위를 차지했고 현재 일본,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 60여개 국가의 20만개 팀이 활용하고 있다.
이번 투자를 주도한 이준표 소프트뱅크벤처스 대표는 “최근 코로나 등의 외부 환경 변화로 생산성 툴 수요가 국내외에서 폭발적으로 증가했다”며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잔디가 아시아의 슬랙으로 크게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대현 토스랩 대표는 “잔디가 아시아 대표 협업툴로 자리잡는데 한발 더 다가섰다”며 “전 직무 대규모 인재 채용에 박차를 가하여 서비스 개발과 마케팅 세일즈를 고도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오지현기자 ohj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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