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접으면 스마트폰, 펼치면 태블릿?'...갤럭시Z폴드2 써보니

노치 사라져 화면 시원해진 느낌

앱 연속성과 카메라 촬영 기능도 인상적

방수방진 기능·S펜 빠진 건 아쉬움으로

지난 1일 공개된 삼성전자의 ‘갤럭시Z폴드2’(왼쪽)와 이전 모델인 갤럭시폴드의 커버 디스플레이/김성태기자




‘접으면 스마트폰, 펼치면 태블릿인 새로운 기기의 시대를 열었다’

지난 1일 공개된 삼성전자(005930)의 ‘갤럭시Z폴드2’를 직접 사용해본 후 든 생각이다. 활용도 측면에서 전작 갤럭시폴드에 비해 한층 진화해 새로운 폼팩터(기기형태)인 ‘폴더블폰’ 시장을 개척하기에 충분해 보였다. 원래 쓰던 ‘바(Bar)’ 형태의 스마트폰이 초라해 보일 정도였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시원시원한 화면이다. 커버 디스플레이의 크기가 6.2인치로 전작(4.6인치)보다 커져서 펼치지 않고도 인터넷 서핑과 유튜브 감상 등을 편안하게 즐길 수 있었다. 펼치면 폭이 크게 넓어져 미니 태블릿 수준의 널찍한 화면을 즐길 수 있었다. 특히 외부와 내부 모두 화면 상단을 가리던 노치 대신 카메라 구멍만 남겨 놓은 ‘인피니티-O 디스플레이’가 적용돼 동영상 등의 화면을 거슬리는 느낌없이 볼 수 있었다.

갤럭시Z폴드2(왼쪽)와 갤럭시폴드/김성태기자


강화한 ‘앱 연속성’도 인상적이다. 커버 디스플레이에서 유튜브를 보다가 펼치면 영상이 일시 중단 없이 이어진다. 다시 접어도 그대로 이어진다. 손으로 클릭하는 번거로움을 없애면서 사용자 마음대로 화면 크기를 바꿔 볼 수 있게 된 것이다.

‘갤럭시 Z 폴드2’의 ‘듀얼 프리뷰’ 모드로 사용자와 피사체 모두가 화면을 보면서 사진 촬영할 수 있다./김성태기자


카메라 촬영도 편리해졌다. ‘듀얼 프리뷰’ 기능이 대표적. 피사체 역할을 맡은 지인이 외부 디스플레이에 보이는 자신의 모습을 보고 원하는 자세를 취하기도 했고, 사진을 찍는 기자에게 앵글을 바꿔달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일정 각도로 펼쳤을 때 위·아래 화면이 분할되는 ‘플렉스 모드’도 촬영에 편리함을 더했다. 가로로 세워 상단 화면에서는 카메라가 비추는 모습을 확인하고, 하단 화면에서는 최근 촬영한 사진을 확인할 수 있어 원하는 사진을 찍기에 편했다.

갤럭시Z폴드2의 ‘플렉스 모드’를 실행하니 가로로 사진을 촬영할 때 상단 화면에는 카메라가 비추는 모습이 나오고, 하단 화면에서는 최근 촬영한 사진이나 동영상을 볼 수 있어 편리했다./김성태기자




다만 커버 디스플레이는 완전한 삼성전자의 스마트폰이라고 보기에는 부족해 보였다. ‘갤럭시노트20’, ‘갤럭시S20’ 등과 비교해보면 세로 길이는 비슷했지만 폭은 좁았고 테두리(베젤) 부분도 두껍다.

갤럭시Z폴드2 커버 디스플레이(왼쪽)와 갤럭시노트20/김성태기자


갤럭시Z폴드2 커버 디스플레이(왼쪽)와 갤럭시S20/김성태기자


방진방수 기능이 적용되지 않은 것도 아쉬운 포인트다. 예상하지 못하는 비가 자주 내리는 요새는 긴장을 늦추기 어려워 보였다. 갤럭시 전용 스타일러인 S펜이 지원되지 않아 완전한 태블릿으로 활용할 수 없다는 점도 단점으로 보였다.

갤럭시Z폴드2과 갤럭시Z플립 5G는 오는 11일부터 15일까지 사전판매를 진행한 뒤 18일 정식 출시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Z플립 LTE모델의 가격도 134만2,000원으로 인하하며 시장 공략에 나선다.
/김성태기자 kim@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