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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소기업' 키우기 액셀

전용 펀드 조성·관련 제도정비 등

과기부 '신성장 전략 비전' 제시







공공연구기관의 연구 성과를 사업화하는 ‘연구소기업’을 키우기 위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전용 펀드 조성과 투자 확대에 나서기로 했다.

과기정통부는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과 함께 2일 대전 ICC호텔에서 연 ‘연구소기업 1,000호 달성’ 기념행사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연구소기업 신성장전략 비전’을 밝혔다. 비전에는 고기술·신산업 분야 창업 확대, 성장 단계별 지원체계 다양화, 혁신 생태계 조성을 위한 제도정비안도 담겼다.

이 자리는 ‘연구소기업’이 도입 15년 만에 설립 1,000호를 돌파한 것을 축하하고 앞으로 양적 성장을 넘어 질적 성장을 다짐하기 위해 마련됐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영상축사를 보내 공공연구 성과의 사업화 지원을 약속했으며 선배 연구소기업인들이 연구소기업 전용 펀드 출자 협약을 하기도 했다.



연구소기업은 연구개발특구 내에 설립되며 공공연구기관이 주주로서 기술사업화에 적극 참여한다. 2006년 콜마BNH㈜가 제1호로 설립돼 2015년 코스닥에 상장했으며 지난해 수젠텍과 신테카바이오가 잇달아 상장한 데 이어 미코바이오메드·진시스템·마인즈랩 등 3개의 연구소기업이 올해와 내년 상장을 준비 중이다.

연구소기업은 2019년 총매출액이 7,394억원, 고용 3,910명으로 지난 5년간(2015~2019년) 각각 26.1%, 34.5%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5년 차 생존율도 75.0%에 달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 ㈜바이오액츠·㈜원큐어젠·㈜케이에스에코텍이 각각 연구소기업 999~1,001호 등록증을 받았다.

/고광본 선임기자 kbg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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