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네트웍스(001740)가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혁신 영역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SK네트웍스는 미국 실리콘밸리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 펀드 참여를 통해 투자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글로벌 기술 선도 기업들과의 네트워크에 기반한 성장엔진 모색 및 사업 파트너십 구축도 추진 중에 있다.
SK네트웍스는 최근 K팝 해외 공연 기획 사업을 하는 ‘마이뮤직테이스트(My Music Taste)’와 투자계약을 체결했다. SK네트웍스는 급속도로 확산하고 있는 K팝 트렌드에 따른 투자 수익 창출과 더불어 미래 시장의 주역인 ‘Z세대(1990년대 중반 이후 태생)’를 더 깊이 이해하고 소통하는 기회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SK네트웍스는 지난 7월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기술 기반 바이오 스타트업 투자 관련 우수한 성과를 거둬온 미국 벤처캐피털 펀드와 1,000만 달러 규모의 투자 계약을 체결했으며 에어비앤비, 스트라이프 등을 배출한 실리콘밸리 유수의 액셀러레이터인 ‘Y-combinator(와이콤비네이터)’ 출신이 설립한 벤처캐피털 펀드에 투자 참여를 확정 지었다.
이와 함께 국내 ICT 서비스 및 바이오·헬스케어 등 혁신성장 분야 유망 스타트업에 중점적으로 투자하는 벤처캐피털 펀드’컴퍼니케이 고성장 펀드’에 LP로 참여하기로 했다. 지난 2월에는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을 주요 고객으로 둔 미국의 데이터센터 인프라 펀드에 1,000만 달러 이상 규모의 투자를 했다. 클라우드 서비스, 5G, 자율주행 및 IoT 등 기술 발전 속에 데이터 사용량이 더욱 급증한다는 판단 하에 선제적으로 투자에 나선 것이다. SK네트웍스는 신선식품 전자상거래 기업인 마켓컬리에 2018년 3월 최초 투자 이후 현재까지 누적투자금액 기준 총 150억원의 투자를 집행하기도 했다.
박상규 SK네트웍스 사장은 “혁신 분야 투자를 통해 앞선 고객 관리 및 세계적 기술을 선도하는 국내외 기업들과 네트워크를 다지는 한편 투자 수익과 중장기적인 전략적 사업 모델 구축 성과가 이어지도록 노력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동희기자 dwis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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