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가 럭셔리 플래그십 세단 S-클래스의 7세대 완전변경 모델인 ‘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를 최초로 공개했다. 아울러 벤츠는 최첨단 생산기지 팩토리도 개설했다.
벤츠는 2일(현지시각) 메르세데스 미 미디어 사이트를 통해 세계 최초로 S클래스를 공개했다고 밝혔다. 또한 벤츠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자동차 생산 공정 과정에 새로운 청사진을 제시하는 최첨단 생산기지 팩토리 56의 개소식을 진행했다.
올라 칼레니우스 다임러 AG 및 메르세데스-벤츠 AG 이사회 회장은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는 럭셔리 세단 분야의 세계적인 베스트셀러로, 메르세데스-벤츠는 새로운 7세대 S-클래스를 통해 고객들에게 이전에는 볼 수 없던 혁신, 안전성, 편안함과 품질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 뉴 S-클래스는 주행 안전성을 한층 더 강화하는 다양한 혁신 기술이 적용됐으며, 체계적인 추가 개발로 주행 보조 시스템이 자율주행에 한 발자국 더 가까워졌다. 더 뉴 S-클래스에서 최초로 선보이는 스스로 학습이 가능한 2세대 MBUX를 비롯한 디지털 혁신 기술 외에도 조향각이 큰 리어-액슬 스티어링 및 뒷좌석 에어백이 최초로 탑재됐다.
신형 S클래스는 외관적인 모습에서도 변화를 보였다. 더 뉴 S-클래스는 짧은 프론트 오버행, 긴 휠베이스, 균형 잡힌 후방 오버행을 갖춰 완벽한 비율의 클래식한 세단 형태로 디자인됐다. 넓은 윤거와 현대적 디자인이 돋보이는 휠은 남성적인 느낌을 두드러지게 하고, 캐릭터 라인은 측면을 따라 크게 축소됐다. 기존 S-클래스의 전형적인 3줄 주간 주행등이 좀 더 평면적이고 작게 디자인돼 새롭게 탄생한 헤드램프는 더 뉴 S-클래스의 앞모습에 개성을 부여했다.
더 뉴 S-클래스의 인테리어는 모던 럭셔리의 기준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실내에는 개인화 및 직관적 기능 조작을 위한 다양한 시도가 광범위하게 적용됐다. 음성 인식 제어장치는 메르세데스 미 앱의 온라인 서비스를 활성화하면 학습 및 대화 기능이 한층 강화됐고, 전화 받기 등 일부 기능은 호출 키워드인 “안녕 벤츠” 없이도 실행할 수 있다. 뒷좌석에서도 호출 키워드를 통해 음성 제어가 가능해졌다.
또한 벤츠는 이날 최첨단 생산기지 팩토리 56도 공개했다. 독일 진델핑겐에 위치한 팩토리 56은 극대화된 유연성으로 하나의 생산 라인에서 기존 내연기관 차량부터 순수 전기구동 차량에 이르기까지 각기 다른 디자인 및 구동 방식 차량의 모든 조립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벤츠는 2014년부터 생산 시설 및 내부 핵심 영역에 대한 지속 가능한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총 21억 유로(한화 약 3조 원)의 투자를 집행했으며, 그 중 7억3,000만 유로(한화 약 1조 350억 원)를 팩토리 56에 투입했다.
팩토리 56은 전체 가치 창출 프로세스를 최적화함으로써 이전 S-클래스 생산라인 대비 효율성을 25%가량 개선했다. 또 팩토리 56은 첫 가동부터 이산화탄소 중립적인 방식으로 생산을 진행하는 탄소 제로 공장이며, 전반적인 에너지 요구량은 기존의 생산 라인 작업장보다 25%가량 적다. 팩토리 56에는 1,500명 이상의 직원들이 2교대로 근무할 예정이며, 공장 내 다양한 혁신 기술들을 통해 직원들의 근무를 최상의 방식으로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벤츠 관계자는 “팩토리 56에서는 더 뉴 S-클래스 세단과 롱 휠베이스 버전 모델의 생산을 시작으로, 이후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클래스와 더 뉴 S-클래스 패밀리의 최초 순수 전기 모델이 될 EQS가 같은 생산라인에서 조립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시진기자 see120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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