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 휘는 ‘집콕’ 육아...장난감도 사고 책도 사야 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집에서 자녀를 돌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육아 관련 제품 판매가 늘고 있다. 집 안을 놀이터로 만들어 주면서 장난감 지출도 늘고 학습을 위한 도서 및 완구 비용도 더 쓰게 되는 것으로 보인다.

이베이코리아가 운영하는 온라인 쇼핑몰 G마켓과 옥션은 올해 1~8월 장난감과 유아용 도서 등 육아용품 매출이 작년 같은 기간 대비 25% 증가했다고 3일 밝혔다.

특히 도서·학습 완구 등 교육과 관련된 제품의 인기가 높았다.

도서·온라인 교육 부문 매출이 57% 증가한 가운데 아동 도서와 온라인 수업 수강권이 각각 189%, 106% 늘었다.



장난감 부문 매출도 같은 기간 23%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학습 완구(70%), 역할 놀이 완구(58%), 유아동 퍼즐(45%)이 많이 늘었다.

콧물 흡입기 등 유아 위생용품 부문 매출도 191% 증가했다. 유아 안전용품 부문은 20% 늘었다.

구매 고객 연령대는 30대가 51%로 가장 많았고, 40대(39%)가 뒤를 이었다.

이베이코리아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집에서 아이들을 챙겨야 하는 시간이 길어진 것이 매출 증가에 영향을 끼쳤다”고 말했다.
/박민주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