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체 경제학(스티븐 A.마글린 지음, 경희대학교출판문화원 펴냄)=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봉쇄, 격리,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조되면서 우리는 새삼 공동체의 가치를 다시 보게 됐다. 하버드대 경제학과 교수인 저자는 주류 경제학의 문제점을 비판하는 것으로 유명했고 지난 2011년 가을 미국에서 월가 점령 시위가 벌어진 후 학생들로부터 ‘맨큐의 경제학 이데올로기를 대체하는 새로운 경제학’이라는 공개 강연을 요청받기도 했다. 주류 경제학은 개인주의와 이기심, 경험보다 합리성을 우선하는 이식 이데올로기, 무한한 욕구 등을 가정으로 펼쳐지는데 이것이 ‘공동체’의 설 자리를 없앤다는 게 저자의 주장이다. 대전환의 시기이기에 ‘공동체 경제학’은 새로운 대안을 제시한다. 2만8,000원.
/조상인기자 ccs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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