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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길 사로잡은 LG...홀로그램 컨퍼런스 전세계 생중계

■IFA 2020 '언택트' 개막

총 30개국 1,450개 기업 온·오프라인 참가

LG전자의 온라인 컨퍼런스 실험

박일평CTO, 독일선 홀로그램으로

판교 ‘씽큐 홈’ 나타나 혁신 기술 소개

“안심·편리·재미 극대화 하겠다”

3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개막한 ‘IFA 2020’.

올해 총 30개국 1,450여개 기업이 온오프라인으로 참가를 신청했다. 현장 참여기업은 150여개이고 나머지 기업은 온라인상의 ‘엑스텐디드 스페이스(Xtended Space)’에 참여한다. 엑스텐디드 스페이스에서는 프레스 콘퍼런스와 함께 기업들의 온라인 전시를 볼 수 있다.

오전11시께 진행된 LG전자의 온라인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박일평 LG전자 사장이 모습을 드러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직접 참석 대신 미리 촬영한 홀로그램을 띄워 콘퍼런스를 진행했다. 실제 사람이 와 있는 것 같은 생동감이 느껴진 행사는 IFA 홈페이지와 LG전자 글로벌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 생중계됐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내년 CES도 온라인으로만 열리는 가운데 LG전자는 IFA를 신제품과 신기술을 ‘새로운 방식’으로 선보이는 실험의 장으로 만들었다. 오프라인 전시 대신 판교에 LG전자가 꿈꾸는 미래의 집을 형상화한 ‘씽큐 홈’을 조성해 실시간으로 선보였다. 이를 진두지휘한 박 사장은 독일에서는 홀로그램으로 나타난 뒤 이어 곧바로 판교 ‘씽큐 홈’에서 모습을 드러내며 시청자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선사했다.

박 사장은 콘퍼런스에서 “코로나19를 마주하고 있는 우리는 집에 대한 새로운 잠재력을 확인하고 변화해야 하는 상황에 있다”며 “라이프스타일 이노베이터(Lifestyle Innovator)로서 혁신을 선도하는 가운데 고객들의 안심하고 편리하고 재미있는 ‘좋은 삶’을 위해 끊임없는 변화를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사장은 코로나19로 떠오른 LG전자 스팀가전을 소개했다. LG전자만의 차별화된 ‘트루스팀(True Steam)’ 기술이 적용된 스타일러·건조기·식기세척기 등이 눈길을 끌었다. 게이밍 트렌드와 맞물려 출시된 48형 올레드TV와 가전제품을 항상 최적의 상태로 관리해주는 씽큐 애플리케이션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박 사장은 LG전자의 진일보한 로봇 기술도 소개했다. LG전자는 상업용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지난 7월 클로이 서브봇을 본격 출시해 레스토랑이나 병원에서 비대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그는 “오픈소스 로봇 운영체제(ROS2)와 호환되는 LG 클로이 플랫폼을 기반으로 LG전자 로봇이 동작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공지능을 통해 고객이 24시간 건강을 관리하는 서비스도 소개했다. LG전자는 최근 서울대병원과 함께 만성질환자의 상태를 관리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이어 현지에 거주하는 김경호 BS사업본부 유럽사업담당(부사장)이 연단에 올라 판교에 있던 박 사장과 함께 씽큐 홈을 소개했다. 씽큐 홈은 이번에 LG전자가 경기도 판교 신도시에 새로 조성한 연면적 500㎡, 4개 층의 실제 공간이다. LG전자의 차별화된 에너지 솔루션과 전자기기를 관리하는 스마트홈 통합 솔루션을 실제로 구현했다. 단순 전시에 그치지 않고 향후 1년간 실제로 사람이 거주하며 실사용 데이터베이스를 쌓는 용도로도 활용된다.

씽큐 홈에 있던 박 사장은 집안의 에너지를 고객이 직접 관리할 수 있는 ‘LG 씽큐 홈컨시어지(LG ThinQ Home Concierge)’를 직접 소개했다. 박 사장은 “씽큐 앱과 씽큐 홈이 플랫폼으로서의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며 “이러한 LG 씽큐 플랫폼을 통해 새로운 서비스와 솔루션, 비즈니스 모델 등을 창출해 변화를 주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이 밖에도 온택트(Ontact) 방식의 새로운 고객 경험을 제시하기 위해 LG전자 글로벌 유튜브 채널과 3D 가상 전시장을 운영해 누구나 PC 또는 모바일로 접속해 LG전자의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를 실감 나게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변수연기자 dive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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