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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發 전세난 경고 커지는데…정부 "월세 낮추면 안정된다'

<KB국민은행 주택시장동향>

서울 전셋값 0.42% 올라..전주 대비 상승폭 확대

매매가는 0.38% 상승..전주보다 오름폭 줄어

정부 "전월세 전환율 하향 조정되면" 안정





임대차 3법 등 각종 정책으로 촉발된 수도권 전세난이 사그라지지 않는 분위기다. 이번 주에도 서울 전셋값이 상승 폭을 확대하며 오름세를 이어간 것. 매매 또한 상승세가 이어졌지만 계절적 비수기 및 급등 피로감에 매수우위지수는 완화되는 모습이다.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42% 올라 전주(0.40%)보다 상승 폭을 확대, 급등세를 이어갔다. 공급부족에 대한 우려가 여전하다는 것이 KB국민은행의 설명이다. 지역구별로 보면 성북구(1.04%), 강서구(0.79%), 금천구(0.72%), 광진구(0.60%), 도봉구(0.58%)의 상승이 높고, 하락 지역 없이 대부분 지역에서 상승했다.

경기도 아파트 또한 전세 가격이 전주 대비 0.28%로 상승했고, 인천(0.19%)은 지난주 상승률 0.26%보다 상승 폭이 줄었다. 경기에서는 수원 영통구(0.85%), 광명(0.71%), 안양 동안구(0.58%), 안양 만안구(0.51%), 수원 팔달구(0.46%) 등이 높게 상승했고, 인천에서는 연수구(0.59%), 계양구(0.41%), 중구(0.09%), 미추홀구(0.09%), 부평구(0.09%)가 상승했다. 서울에서 전셋집을 얻지 못한 난민들이 인근 경기도와 인천으로 옮겨가는 모양새다. 실제 부동산 카페 등에서는 서울서 뛰는 전세가에 외곽으로 밀려 났다는 글들이 다수 올라오고 있다.

사정이 이런데도 정부는 전세시장이 안정되어 가고 있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홍남기 부총리는 최근 “전세시장의 경우 임대차 3법 시행 전 미리 전세가격을 올리거나, 신규 전월세 입주 수요를 중심으로 상승하기도 했지만 8월 첫째주부턴 3주 연속 상승폭이 감소하고 있다”며 “임대차 3법이 본격 정착되고 월차임전환율 조정(4→2.5%) 등 보완방안이 10월부터 시행되면 전월세시장 안정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의 경우 0.38% 올라 전주(0.43%)보다는 상승 폭이 소폭 줄었다. 노원구(0.63%), 도봉구(0.60%), 은평구(0.54%), 강북구(0.54%), 강서구(0.49%)에서 높은 상승을 보였다. 경기 또한 지난주 0.29%보다 상승폭이 완화된 0.22%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수원 영통구(0.69%), 부천(0.43%), 안양 동안구(0.43%), 안양 만안구(0.40%), 하남(0.39%)이 강세를 보였다. 지방에서는 세종시가 1.22% 올라 상승세를 이어갔다.

계절적 비수기와 급등 피로감으로 서울의 매수우위지수는 하락하는 모습이다. 이번 주 서울 매수우위지수는 101.5로 지난주(109.7)보다 하락했다. 다만 서울의 전세수급 동향지수는 189.8로 공급부족이 매우 심각함을 보였다. 강북지역은 188.9, 강남지역은 190.6으로 강북과 강남지역 모두 전세 공급부족을 나타냈다. 전국 전세수급지수는 지난주(184.2)보다 상승한 185.3을 기록했다./권혁준기자 awlkwo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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