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내년도 R&D 예산을 금년 대비 12.3% 증액한 27조2,000억원으로 편성했다. R&D 예산 증가율은 올해 18.0%, 내년 12.3%로 2년 연속 두자릿수 증가세를 유지했다.
기획재정부는 4일 내년 R&D 예산 편성과 관련해 “최근 어려운 경제여건 하에서도 R&D가 미래세대를 위한 ‘게임 체인져(Game Changer)’가 돼야 한다는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확대된 R&D 예산은 한국판 뉴딜, 감염병, 소부장, BIG3(바이오헬스·미래차·시스템반도체), 기초 원천R&D, 인재양성 등 6개 분야에 13조 2,000억원이 투자된다. 이들 6개 분야에는 ‘선택과 집중’을 위해 주요 R&D 예산의 70% 수준이 집중되며 규모도 올해 대비 20.1% 확대 편성된다.
기재부는 큰 폭으로 증가한 R&D 예산 효율화를 위해 다부처 공동 융합 R&D에 대한 지원을 기존 1조2,000억원에서 1조8,000억원으로 확대한다. 또 출연 연구기관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 각 기관의 설립취지 및 주요역할을 기반으로 강도 높은 조직 개편을 추진할 계획이다.
/양철민기자 chop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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