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금융투자(016610)는 4일 삼성전자(005930)의 3·4분기 영업이익이 10조원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DB금융투자는 삼성전자의 올해 3·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5%와 23.5% 증가한 62조9,000억원과 10조원을 기록해 시장 기대치를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 어규진 DB금융투자 연구원은 “하반기 경제 재개에 따른 중저가 스마트폰 (7,900 만대) 및 TV, 가전의 판매 호조로 모바일(IM) 과 가전(CE) 사업부의 영업이익이 각각 3조2,000억원과 1조원으로 기대치를 뛰어넘는 가운데 서버 수요 둔화에 따라 우려했던 반도체 부분 실적도 화웨이향 재고 축적 수요 증가 등으로 선방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DB금융투자는 다만 3·4분기 세트업체의 판매 호조는 이어지는 4·4분기 수요를 일정 부분 선 반영한 결과로 봤다. 이에 4·4분기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은 9조5,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삼성전자의 연간 영업이익은 34조1,000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어 연구원은 “반면 분기 실적은 단기적으로 세트 부분의 호조로 실적 방어에 성공한 이후 메모리 가격 반등이 발생하는 시점에서 급등할 가능성이 높다”며 “이는 서버 업체들 재고 축소와 코로나발 글로벌 수요 둔화가 완화되는 2021년 2~3분기 사이가 될 것으로 주가는 이를 선행해서 반영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신한나기자 han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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