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3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 국제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IFA 2020’에 처음으로 참가해 친환경차 분야에서의 브랜드 비전을 발표했다. 현대차(005380)는 엄격한 환경규제로 수소전기차·전기차 등 친환경차 수요가 가파르게 증가하는 유럽 시장에서 친환경 모빌리티 기술 리더십을 강화하기 위해 IFA에 참가했다고 밝혔다. IFA는 유럽 최대의 가전·IT 전시회로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CES,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MWC와 함께 세계 3대 IT 전시회로 꼽힌다.
현대차는 이날 알버트 비어만 현대차 연구개발본부 사장이 직접 나서 ‘미래 연료, 수소 사회로 가는 길을 열다’라는 주제로 수소연료전지 기술의 잠재력에 대한 토론을 진행했다. 비어만 사장은 “현대차는 전기차부터 수소전기차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유형의 친환경 모빌리티가 공존하는 미래를 추구한다”며 “탄소 배출 없는 모빌리티 생태계를 만들겠다는 현대차의 미래 전략에 따라 모든 산업을 하나로 연결할 통합형 친환경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비어만 사장 주도로 이뤄진 이날 토론에서 참가자들은 이날 △유럽 내 수소 충전 인프라 구축 사례 △재생 가능한 수소 공급망 구축의 중요성 △수소 모빌리티 도입을 가속화하기 위한 유럽연합의 비전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이 밖에도 현대차는 4일 오전(현지시간) 열리는 IFA 글로벌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Electric-Global Modular Platform)’가 적용된 순수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IONIQ)’에 대한 전략을 공개한다. 마이클 콜 현대차 유럽권역본부장이 콘퍼런스에 참석하며 발표 내용은 IFA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으로 중계될 예정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IFA 첫 참가로 유럽 고객과 현대차의 미래 모빌리티 전략에 대해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현대차는 친환경차 기술 리더십을 바탕으로 글로벌시장에서 새로운 모빌리티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앞장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한신기자 hs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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