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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들어 서울 아파트 매물 소폭 늘었다...도봉구 8.5% 증가

이달 들어 서울 아파트 매물 2.4%↑

매물 가장 많이 늘어난 지역은 도봉구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서 바라본 강남의 아파트 단지 모습./연합뉴스




최근 꾸준히 줄어든 서울 아파트 매물이 이달 들어 소폭 증가했다. 잇따른 부동산 대책으로 다주택자와 법인의 주택 보유 부담이 가중되면서 시장에 매물이 조금씩 풀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6일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아파트실거래가)’에 따르면 이날 기준 온라인상에 등록된 서울 아파트 매물이 4만2,879건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31일 수치인 4만1,852건보다 2.4% 늘어난 것이다. 집값 안정화 대책 이후 집주인들이 매물을 거둬들였을 뿐 아니라 지난달 21일부터 허위매물을 올린 공인중개사에게 과태료를 물리는 공인중개사법이 시행되면서 서울 아파트 매물은 줄곧 감소세를 유지해왔다. 하지만 이달 들어 매물이 증가세로 전환된 것이다. 다주택자와 법인을 겨냥한 부동산 규제가 잇따라 발표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경기 침체 우려가 제기되면서 시장에 매물이 출현하고 있다는 해석이다.



25개 자치구 중 매물 증가폭이 가장 큰 지역은 도봉구(8.5%)로 나타났다. 그 뒤를 구로구(6.5%), 양천구(6.5%), 송파구(6.0%), 노원구(5.4%), 금천구(5.3%)가 이었다. 반면 성동구(-2.7%), 광진구(-1.3%), 강동구(-1.0%), 강남구(-0.1%0는 감소했다. 업계 관계자는 “당국의 허위 매물 단속에 지난달 21일 전후로 일단 매물을 싹 내렸다가 최근에 다시 올리기 시작하는 부동산이 많다”고 설명했다.
/양지윤기자 y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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