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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선한 영향력' 이색 겨루기...노인 일자리창출 '할배달 앱' 눈길

■SK '소셜밸류커넥트2020'

전직 운동선수 재능 대중과 연결

'스포츠 바이털레이터' 新직업도

지난 4일 유튜브 생중계를 통해 개최된 SOVAC2020 ‘대학생 선한영향력 챌린지’에 참가한 6개 대학생 등이 경연을 마무리하며 손을 흔들고 있다./사진제공=SK




“대학생들이 사회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하면 ‘너희가 그걸?’이라며 반대부터 한다. 굉장히 많은 대학생들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좋은 사회를 함께 만들면 좋겠다.”

SK그룹이 주최하는 민간 최대 사회적 가치 축제인 ‘소셜밸류커넥트2020(SOVAC)’ 개막 나흘째인 지난 4일에 6개 대학팀이 사회에 어떻게 ‘선한 영향력’을 미칠지를 겨루는 이색 콘테스트가 열렸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제안으로 열리기 시작한 지난해 첫 행사에는 무려 5,000여명이 참석했다.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오는 24일까지 매일 온라인 생중계 형식으로 열리고 있다.



고려대 ‘실버 라이닝’팀은 급증하는 노인과 이에 비해 턱없이 적은 관련 일자리 간의 불일치에 주목해 ‘할배달’이라는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했다. 노인들이 걸어서 음식 배달을 할 수 있도록 자영업자와 매칭해주는 플랫폼이다. 6개의 팀 중 선한 영향력 상은 숙명여대 ‘이미지어스’팀에 돌아갔다. 4명으로 구성된 이미지어스는 은퇴하고서 무직으로 근근이 생계를 유지하는 전직 운동선수들의 재능이 사장돼버리고 마는 현실을 짚었다. 남혜원 숙명여대 체육교육과 학생은 “20대 초반 젊은 나이에 은퇴해 월 수입이 200만원도 안 되는 전직 운동선수들이 굉장히 많다”면서 “이들의 재능을 대중과 연결해주는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스포츠 바이털레이터(Sports Vitalator)’라는 새로운 직업도 만들어냈다. 스포츠를 통해 활력을 불어넣는 직업이라는 뜻이다.

이밖에 △시각장애인과 한글 교육 플랫폼을 연결하는 이화여대 ‘한글러’ △맞춤형 학자금 상환 플랫폼을 제공하는 연세대 ‘올라플랜’ △지역 커뮤니티 정보 제공을 통한 도시재생을 도모하겠다는 서울대 ‘마실’ △보행자의 보행 환경을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춘 한양대 ‘워커블 스트리트 성수’팀이 참가해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한재영기자 jyha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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