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은 한국판 뉴딜을 지원하는 ‘뉴딜금융’ 공급자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4년간 약 26조원을 투입한다고 7일 밝혔다.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은 이날 열린 그룹사 최고경영자(CEO) 화상회의를 통해 ‘신한 네오 프로젝트’의 실행력 강화 방안에 대해 그룹 CEO들과 의견을 나눴다. 조 회장은 “한국판 뉴딜을 선점하는 것이 신한에 더 큰 도약의 기회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금융의 뉴딜인 ‘신한 네오 프로젝트’의 빠른 의사결정과 신속한 추진을 위해 모든 그룹사가 적극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원 내용은 혁신대출 16조원, 혁신투자 1조원, 녹색금융 투자·대출 9조원 등이다. 민간자금을 펀드 형태로 만들어 신성장 산업에 자금을 공급하는 간접 공급 방식과 스타트업의 발굴과 육성을 직접 지원하는 방식도 병행한다. 신한은행은 유망 기술분야 기업을 중심으로 기술신용평가(TCB)·지식재산권(IP)·동산담보대출의 지원 규모를 확대할 예정이다. 신한금융투자는 바이오·첨단소재 분야 등 혁신기업에 대한 투자 강화를 위한 기본 인프라를 구축하기로 했다.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는 헬스케어 비즈니스 확대를 위해 헬스케어 플랫폼을 론칭하는 등 그룹 헬스케어 사업 협업체계 확대를 추진한다. 또 신재생에너지(풍력·태양광 사업 등), 스마트 산단(폐기물 처리 등)을 중심으로 친환경 투자를 더욱 확대할 예정이다. 신한캐피탈은 지난해 4월 신설한 벤처투자부를 중심으로 뉴딜 관련 신성장 산업 투자 체계를 고도화(전문역량 확보 및 내재화)해 뉴딜 관련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며, 신한BNPP자산운용과 신한대체투자운용은 한국판 뉴딜 펀드 관련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해 다양한 상품을 출시하기로 했다. GIB 사업 부문은 데이터센터, 노후학교 리모델링, 스마트시티, 해상풍력, 주민참여형 태양광을 5대 중점 추진 과제로 선정하고 적시성 있는 사업 선점 및 투자를 위해 부문의 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다.
신한금융은 지난 6월 금융권 최초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 국가 경제 신성장 동력 발굴을 지원하기 위한 ‘신한 네오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한국판 뉴딜정책’을 적극 지원하기 위한 금융의 뉴딜정책인 ‘신한 네오 프로젝트’는 ‘신성장산업 금융지원’ ‘신디지털금융 선도’ ‘신성장생태계 조성’의 3대 핵심방향으로 추진하고 있다.
/김현진기자 star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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