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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에 집콕 늘자…‘찍고 바르기’보다 ‘쓸고 닦기’ 열중

롯데홈쇼핑 매출 분석

패션·이미용제품 판매 줄고 생활·주방용품 늘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외출을 자제하는 분위기가 확산하면서 외모를 가꿀 수 있는 상품 대신 실내 생활용품의 수요가 늘었다.

롯데홈쇼핑은 코로나19가 재유행하기 시작한 지난달 15일부터 이달 6일까지 상품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주얼리 주문 건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0% 감소했다고 8일 밝혔다.

가방, 신발 등 패션 잡화와 이·미용 제품의 주문 건수도 각각 20%, 13% 줄었다. 또 외부 활동이 감소하면서 여행 상품 주문은 80% 급감했고, 코로나19 확산 초기인 지난 3~5월 강세를 보였던 스포츠·레저용품 주문도 40% 줄었다.



반면 청소기와 스타일러 등 생활가전 주문은 2배 증가하고, 주방용품 주문도 95% 늘었다. 롯데홈쇼핑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수도권을 중심으로 재확산하면서 실내생활 관련 상품의 수요가 다시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롯데홈쇼핑은 최근 소비 경향을 반영해 생활가전과 가정간편식(HMR), 건강기능식품 등의 방송 편성을 강화할 방침이다. 마스크와 손 소독제 등 위생용품의 판매 방송을 4배, 건강기능식품 방송을 70% 늘렸고, 올해 가을·겨울 시즌의 외투 편성을 지난해 같은 시즌보다 축소하고, 이너웨어 편성은 46% 늘리는 등 실내복 판매 비중을 확대했다.
/박민주기자 parkm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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