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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SK이노베이션 회사채 모집에 1.3兆 '뭉칫돈'

3,000억원 모집에 1조3,000억원 몰려

단기사채 상환·美배터리 자회사 투자 자금





3년만에 회사채 시장에 복귀한 SK이노베이션(096770)이 시장에서 1조원이 넘는 매수 주문을 받아 흥행했다. 올해 가파른 실적 하락과 ‘부정적’ 신용도 전망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AA+’의 높은 신용등급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이날 3,0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앞두고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1조3,000억원의 뭉칫돈을 받았다.

만기별로 살펴보면 1,300억원어치 모집한 3년물에 6,500억원, 1,000억원어치 발행하는 5년물에 5,200억원이 들어왔다. 장기물인 10년물(700억원)에도 1,300억원이 들어와 흥행했다.



특히 3년물에는 기업유동성지원기구(SPV)도 민평금리로 600억원어치를 매입했다. 채안펀드도 200억원 참여했다. 다만 채안펀드는 가산금리를 회사의 민평금리보다 15bp(1bp=0.01%포인트) 높이 써내 물량을 받지는 못할 전망이다.

이번 회사채 발행은 일부 단기자금(CP) 상환과 해외자회사인 SK배터리 아메리카 투자(2,020억원)에 쓰일 자금이다. SK이노베이션은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영업손실 폭이 커지자 설비투자(카펙스) 등 자금소요에 대응하기 위해 보유하고 있는 SK루브리컨츠 지분과 캐시카우인 페루 석유 광구 등 자산까지 매각하면서 다각도로 현금 확보에 나서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의 상반기 영업손실은 4,397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4,937억원 흑자를 낸 것과 대비해 크게 감소했다. 같은기간 신용등급 전망도 ‘부정적’으로 떨어졌다. IB업계의 한 관계자는 “정유업황이 좋지 않지만 우량한 펀더멘털과 향후 실적 상승 가능성을 높게 평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모집금액 대비 많은 자금이 몰리면서 SK이노베이션은 발행 규모를 최대 5,000억원까지 증액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김민경기자 mk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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