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산업은행이 정부의 신남방정책에 적극 부응하고 동남아지역 영업기반을 확대하고자 인도네시아 종합금융사인 티파 파이낸스(Tifa Finance) 인수를 완료했다고 8일 밝혔다.
산업은행은 지난해 12월 말 인도네시아 DSU Group으로부터 티파 파이낸스 지분 80.65%를 인수하는 조건부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인수로 산업은행은 본격적인 경제발전 단계에 진입한 인도네시아에서 산은의 강점인 기업금융 및 인프라 개발금융에 적극 참여하는 포석을 마련했다는 입장이다. 향후 성장전망이 높은 동남아 전 지역으로 영업 기반을 확장해 미래 글로벌 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는 발판이 됐다는 것이다.
티파 파이낸스는 기업 리스금융에 특화된 우량 종합금융사로 은행이나 제조업 기반의 모회사가 없음에도 독자적 사업경쟁력을 확보하고 기업대출, 리스금융, 할부금융 등 다양한 금융업무를 하고 있다. 세계 최대의 무슬림 국가인 인도네시아에서 이슬람 율법에 맞게 설계된 ‘샤리아금융’을 취급하고 있다.
산업은행은 티파 파이낸스를 초우량 종합금융사로 육성하기 위해 기존 리스금융 중심의 사업 기반에 기업금융, 인프라 개발금융, 혁신성장 금융 등을 단계적으로 접목할 계획이다.
/김지영기자 jikim@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