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16거래일 만에 2400선을 회복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7.69포인트(0.74%) 상승한 2401.91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는 전날보다 18.44포인트(0.77%) 오른 2402.66으로 개장해 상승세를 지속했다.
코스피 상승에는 외국인과 기관의 전기·전자 업종 매수세가 영향을 끼쳤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국 증시는 반도체 종목군에 호재성 재료가 지속된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의 적극적인 순매수에 힘입어 강세를 보이자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326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39억원, 189억원을 순매도했다. 다만 외국인은 전기·전자 업종을 3412억원, 기관은 2655억원을 각각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가 3.03% 상승 마감했다. 이밖에 제조업(1.24%), 보험(1.01%), 음식료품(1.00%), 유통업(0.76%) 등도 오름세를 기록했다. 반면 기계는 2.57% 하락 마감했고 섬유·의복(-1.29%), 화학(-1.20%), 증권(-1.00%), 의료정밀(-0.99%) 등도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셀트리온이 4.26% 상승 마감했다. 이밖에 삼성전자(3.89%), SK하이닉스(1.28%), 삼성SDI(1.28%), LG생활건강(1.22%) 등도 올랐다. 반면 LG화학은 1.53% 하락 마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0.26%), NAVER(-1.11%), 현대차(-1.18%), 카카오(-0.51%) 등도 내림세를 보였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0.59포인트(0.07%) 하락한 878.29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84포인트(0.66%) 상승한 884.72로 개장했으나 오후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1597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30억원, 392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SK머티리얼즈가 2.19% 상승 마감했다. 이밖에 셀트리온헬스케어(0.98%), 씨젠(1.23%), 셀트리온제약(1.26%), CJ ENM(0.16%) 등도 오름세를 기록했다. 반면 케이엠더블유는 5.20% 하락했다. 알테오젠(-2.75%), 에이치엘비(-4.39%), 제넥신(-1.42%), 에코프로비엠(-1.80%) 등도 떨어졌다.
대신증권 이경민 연구원은 “코스피는 연기금 중심 순매수에 힘입어 2400선을 회복했으나 외국인 현·선물 매물 지속 출회되며 추가 상승이 제한됐다”며 “오는 10일 ECB 통화정책희의 앞둔 가운데 유로존 디플레이션 우려로 저금리 기조 장기화 기대감이 투자 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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