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 투자 전문 벤처캐피탈(VC) DSC인베스트먼트(241520)가 초기 기술 기업 투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9일 DSC인베스트먼트는 DSC초기기업성장지원펀드가 올해 9월 현재 출자 약정액의 84%를 소진했다고 밝혔다. 해당 펀드는 2018년 12월 결성된 펀드로 자산 규모는 1,200억원이다.
이 펀드의 전체 투자액 중 95%는 기술 기업에 집중됐다. 구체적으로 바이오, 빅데이터, 게임, 로봇, 배터리 등 초기기업이 대상이다. 투자 단계별로 보면 시드(극초기) 투자는 6건(6.1%), 시리즈A는 22건(33%)을 기록했다. 시리즈B도 19건 투자를 단행했다. 시드 투자와 시리즈A를 합한 초기 투자는 전체 포트폴리오 중 40$에 달한다.
DSC인베스트먼트는 2012년 설립부터 초기 투자에 집중하면서 국내 초기기업 전문 VC로 자리 잡았다. 2017년엔 자회사인 엑셀러레이터 슈미트를 설립하며 초기 투자의 전문성을 강화했다.
DSC인베스트먼트는 해당 펀드를 통해 아데나소프트웨어(외환거래 SW), 뤼이드(AI 교육서비스), 콩스튜디오(게임), Bear Robotics(자율주행 서빙로봇), 에스엠랩(2차전지 양극재), 퓨리오사AI(AI전용 반도체칩 설계), Adicet Bio(항암제 개발) 등 에 일찌감치 투자한 바 있다.
윤건수 대표는 “시장 내 유동자금이 많아 투자자의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좋은 투자기업을 발굴하기 위해서는 초기투자의 중요성이 갈수록 증대되고 있다”면서 “정량적 지표가 아닌 창업멤버의 구성, 성장 가능성, 시장크기 등 정성적 지표로 투자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호현기자 greenl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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