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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box S 등장에 불붙은 콘솔대전…PS는 카카오페이 지원 맞불[오지현의 하드캐리]

차세대 콘솔 게임기 대전이 뜨겁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MS)의 엑스박스(Xbox)와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PS)이 모두 차세대 콘솔 시리즈 출시를 앞두고 있습니다. 양쪽 모두 최신 스펙을 갖춘 만큼 어떤 콘솔을 선택해야 할지 게임 팬들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






최근 저가형 콘솔 게임기인 Xbox 시리즈 S 모습이 공개돼 반응이 뜨겁습니다. MS는 오는 11월10일 출시되는 Xbox 시리즈 S의 가격을 299달러(약 36만원)로 책정했다고 발표해 많은 사람들을 놀라게 만들었습니다. 최저가 라인의 애플 아이패드보다 저렴한 수준이라섭니다. ※10일 발표된 한국 가격은 Xbox 시리즈 S 39만8,000원, Xbox 시리즈 X 59만8,000원입니다.

Xbox S는 합리적인 가격에 가볍게 게임 기능에만 집중하고 싶은 게이머들을 위한 좋은 선택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4K UHD 블루레이 드라이브를 제거한 대신, 디지털 구매와 저해상도 환경상에서의 게이밍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최신 게임을 풀HD급 이상 해상도로 플레이하고 다운로드, 스트리밍 할 수 있습니다. MS는 “Xbox S는 이제껏 출시된 제품 중 가장 소형이지만, 차세대 성능을 보여주는 콘솔 게임기”라고 소개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특히 MS는 게임 구독 서비스인 ‘게임패스’를 핵심 사업으로 밀고 있습니다. 차세대 콘솔 역시 게임패스 확장을 위한 하나의 플랫폼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MS는 클라우드 게이밍 서비스인 ‘엑스클라우드(xCloud)’를 정식 출시해, 게임패스 구독자들이 모바일과 태블릿에서도 제한 없이 Xbox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하기 시작했습니다.

카림 초우드리 MS 클라우드게임 총괄 부사장은 지난달 4일 서울경제와의 인터뷰에서 “MS의 궁극적인 목표는 게이머들이 ‘원하는 게임’을 ‘원하는 이들’과 ‘장소의 제약 없이’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며 “한국 등 주요 22개국에서 xCloud를 정식 출시해 10억대 이상의 기기에서 Xbox 게임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엑스클라우드를 통해 모바일과 태블릿PC에서도 엑스박스 게임을 플레이 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고급형 차세대 콘솔인 Xbox 시리즈 X 역시 연내 출시됩니다. Xbox X는 오는 11월 499달러(약 59만원)에 출시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Xbox X는 12TFLOPS(테라플롭스) GPU 성능을 필두로 ‘VRS(Variable Rate Shading)’, 자동 저지연 모드(ALLM), ‘다이렉트X 레이 트레이싱(DirectX Raytracing)’ 등 최신 기술을 탑재했습니다.

/소니




운명의 라이벌 PS도 출격을 앞두고 있습니다. 소니는 지난달 26일 미국에서 PS5 예약판매를 위한 사전등록을 시작했는데요. 아직 출시 날짜나 가격 모두 알려진 바가 없어 추측만 난무하고 있습니다. Xbox X와 유사한 499달러 전후로 가격이 책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시리즈 S처럼 디스크 드라이브를 생략한 디지털 에디션 가격은 450달러 선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소니는 최근 프로모션 영상을 통해 차세대 PS 무선 컨트롤러 듀얼센스에 적용된 햅틱 피드백 등 기능에 대해 소개했다. /소니


소니는 게임 내용에 따른 진동과 물리적 충격을 무선 컨트롤러 ‘듀얼센스’를 통해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기능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햅틱 피드백’과 ‘적응형 트리거’ 기능입니다. 여기에 모든 방향에서 소리가 들려오는 ‘3D 오디오’로 게임 몰입감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렸다는 설명입니다.

매리 이 SIE 글로벌 마케팅 부사장은 광고 영상에 대해 “캐릭터가 위험을 느끼는 순간 갑자기 크라켄이 얼어붙은 표면에서 나타나는 장면은 PS5 듀얼센스 무선 컨트롤러에서 느낄 수 있는 햅틱 피드백”이며 “캐릭터가 활 시위를 당기는 장면에서는 듀얼센스의 적응형 트리거를 통해 활 시위의 반발력을 느낄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소니


소니는 10일부터 PS4 내 PS 스토어에서 결제수단으로 카카오(035720)페이를 지원한다고 밝혔습니다. 카카오페이로 게임이나 콘텐츠를 구매하고, 멤버십을 자동으로 갱신하는 것도 가능해집니다. 모든 결제 내역은 카카오페이앱 또는 카카오톡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소니 측은 “고객들에게 결제에 있어 다양한 선택권을 제공하고, PS 스토어 이용 경험을 한층 더 개선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플레이스테이션 유명 독점작 시리즈인 ‘라스트 오브 어스2’는 지난 6월 발매 첫달 전 세계적으로 280만장을 팔아치우며 역대 최다 판매 PS 게임 반열에 올라섰다.


‘콘솔 3대장’ 중 하나인 닌텐도의 ‘스위치2’ 출시는 당분간 이뤄질 것 같지 않습니다. 이에 올 연말에는 MS와 소니의 ‘피 튀기는’ 게이머 확보 전쟁이 벌어질 전망입니다.

양사 콘솔의 운명은 게임기의 스펙과 더불어 어느 쪽이 더 매력적인 게임 접근성을 제공할 것이냐의 싸움이 될 텐데요. 독점작 확보는 물론이고 양사의 게임 구독 서비스 역시 게이머들의 철저한 비교 대상이 되겠네요. 여러분은 연말 어떤 콘솔을 장바구니에 담을지, 마음을 정하셨나요?
/오지현기자 ohj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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