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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타격 입었던 자산운용사, 2분기 증시 활황에 역대 최고 순이익

금융감독원, 2분기 자산운용사 실적 집계

309개사 당기순이익 합계 3,171억원 기록

전년 동기 대비 48.9%, 1분기보다 169.4% 증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1·4분기에 실적이 부진했던 자산운용사들이 지난 2·4분기에는 증시 활황에 힘입어 역대 최대 수준의 순이익을 냈다.

1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자산운용사 309개 전체의 당기순이익 합계는 3,17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8.9% 늘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1·4분기보다는 169.4% 급증했다. 고유재산 운용으로 얻은 증권투자손익(파생상품 손익 포함)이 943억원으로 1·4분기보다 180% 급증한 영향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코로나19로 급격히 악화했던 주식시장이 회복되면서 수탁액도 늘고 이익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자산운용사들의 운용자산 규모도 역대 최대치로 늘었다. 6월 말 기준 자산운용사들의 운용자산은 3월 말보다 37조1,000억원 많은 1조186조5천억원으로 집계됐다. 항목별로는 펀드수탁고가 681조8,000억원, 투자일임계약고는 504조7,00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공모펀드 자산은 2분기 중에 19조7,000억원 증가해 260조6,000억원이 됐고, 사모펀드 자산은 3조1,000억원 늘어난 421조2,000억원이다.



자산운용사 309개 중 적자를 낸 회사는 120개(38.8%)이다. 적자회사 비율은 1·4분기의 62.3%의 절반에 가까운 수준으로 줄었다. 2·4분기 자산운용사들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4분기보다 9.6%포인트 높은 15.8%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2.5%포인트 높아졌다.

금감원은 주식시장 안정세로 자산운용사의 당기순이익과 수익성 지표가 크게 개선됐지만 여전히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와 증시 불안 등 대내외 리스크 요인이 있는 상황으로 판단하면서 수익 기반이 취약한 자산운용사의 재무·손익현황을 점검하는 한편 펀드수탁고와 자금 유출입 동향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방침이다. /박경훈기자 socoo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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