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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가 재난지원금 현금지급에 “추석에 소비 턴어라운드 될까”

1조1,000억원 규모 아동돌봄쿠폰도 현금으로

대형마트 "온오프라인 시너지 전략으로 추석 대목 잡자"

정부가 제2차 긴급재난지원금과 아동 돌봄 쿠폰을 추석 전 현금으로 지급하기로 하면서 온·오프라인 유통업계가 추석 마케팅에 올인한다.

10일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피해를 본 소상공인·영세 자영업자에게 현금으로 최대 200만원을 지원하고 이와는 별도로 초등학생 이하 자녀당 20만원의 아동 돌봄 쿠폰을 지급하기로 함에 따라 이번 추석은 유통업계 추석 마케팅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총 1조1,000억원 규모인 아동 돌봄 쿠폰 역시 기존 아동수당계좌를 이용하기로 한 만큼 지원은 모두 현금으로 이뤄지는 게 돼 사용처에 제한이 없게 되면서 유통업계는 고객을 유인하기 위한 본격적인 전쟁에 돌입하게 됐다.

추석을 앞두고 생필품 소비와 추석 선물 세트, 제수용품 소비 등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지원금 사용처에서 배제될까 우려했던 대형마트들은 실적 반등을 기대하고 있다. 당시 1차 재난지원금 사용 기간인 5월부터 8월까지 롯데마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1% 신장률을 기록하며 코로나19로 인해 매출이 급감했던 2~4월까지(-14.7%) 보다 더 악화된 모습을 보인 바 있다.

대형마트들은 온·오프라인 시너지 극대화로 명절 선물세트 수요 공략에 힘쓸 계획이다.

이마트는 추석 배송 대란에 대비하기 위해 본사 근무 인력을 고객과의 접점인 점포로 파견하는 등 영업력 강화에 나섰다. 해당 인력들은 명절을 앞두고 일손이 부족한 일선 점포에 파견돼 고객응대 추석과 관련된 전반적인 업무를 돕게 된다. 특히 오프라인 거점을 가진 이마트와 온라인몰 쓱닷컴과의 온오프라인 연계를 통해 인력 문제로 벌써부터 배송에 차질을 빚고 있는 이커머스 업체들과 차별화를 꾀한다는 방침이다. 대형마트의 강점인 신선식품·가공식품 선물세트를 SSG닷컴에서도 고스란히 구매할 수 있도록 선물세트 기획 단계에서부터 양사 바이어간 긴밀한 협업체계를 구축했고, 이를 바탕으로 주요 품목의 경우 물량을 30~50% 가량 늘렸다.



선물세트 배송을 위한 최적의 유통망도 구축했다. SSG닷컴의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인 네오(NE.O)는 물론 전국에 걸쳐 자리잡은 이마트의 촘촘한 점포망을 활용해 배송 효율을 제고한 것이다.

롯데마트 또한 본사 인력을 배송 부문으로 50% 가량 보완해 추석 배송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오프라인에서 판매하는 모든 세트 상품을 온라인에서 구입할 수 있으며 온라인으로만 구입 가능한 온라인 전용 상품도 20% 가량 늘렸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예컨대 고향집에 못 내려가는 자녀가 서울에서 온라인으로 선물세트를 구매하고 롯데마트의 지방점포에서 곧바로 해당 지역으로 배송할 수 있도록 협력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영란법 상한액을 20만원으로 상향 조정한 것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백화점 및 마트 등 오프라인 유통가는 20만원 이상인 선물세트를 10% 가량 하향 조정해 이날 줄줄이 선보이며 프리미엄 선물 세트로 고객 유인에 나섰다.

오프라인 유통업체에 납품하는 농수산업체들과 대형마트 업계 관계자는 “추석 경기 회복에 도움이 되며 소비 진작 효과가 톡톡히 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반겼다.
/심희정 라이프스타일 전문기자 yvett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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